보은군, 응급구조의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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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응급구조의 사각지대
  • 보은신문
  • 승인 2001.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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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연락망 구축과 협조체계 시급
보은군의 응급구조체계에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청주소방서 보은파출소에 구비된 119응급구조차량은 보은읍과 내속, 탄부, 회북에 각 1대씩 배치돼 있는데 군 전지역을 소화하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군내 4대의 차량으로는 출동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보은읍에는 1대의 119구급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보은읍, 산외면, 내북면, 수한면 전지역을 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동시에 두 곳에 출동해야할 경우 탄부 또는 회북, 내속의 차량이 출동 하여야하나 그럴 경우 최소한 20∼30분이상이 소요되어 응급구조의 실효를 거둘 수 없는 실정이다. 군보건소에도 1대의 구급차를 비치하고 있으나, 지난해 응급구조를 위해 출동한 일이 전무하며, 재가환자 수송에만 이용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급환자의 경우 초기 10∼20분의 시간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됨을 감안하면 응급구조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독사에 물린 경우 15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대부분이 사망하게 되고, 심장마비, 동맥파열에 의한 출혈의 경우 또한 최소 20분내에 응급처치를 해야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더욱이 교통사고의 경우 빨리 후송하는 것이 급선무나 자칫 척추의 이상이 있을 경우 환자를 잘못 관리하면 신체불구의 경우를 일으킬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119에 구조 요청이 있을 경우 사고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보건지소나, 병의원들과의 연락망을 확보하여 구조차량이 도착하기 전이라도 전문 의료인의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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