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선도…우리가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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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선도…우리가 모범"
  • 보은신문
  • 승인 199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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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1구 경로당 ’93 군 모법경로당 선정
아침 6시면 노인회원들은 어김없이 모여 장신리부터 시작해 교사리 우회도로를 돌며 조기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이 될만한 캔이나 병을 따로 모아 월10만원 정도의 기금을 만든다. 또한 경로당 옆 휴경지인 텃밭에 노인회원들이 함께 씨앗을 뿌리고 가꾼 콩, 수수, 옥수수 등이 알알이 가을볕에 여물고 있다.

이 모두가 지난 4월 ’93 군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된 장신경로당(노인회장 천사철) 노인회원들이 하는 일이다. 보은읍 장신리의 마을 노인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고 각종 사회활동 참여도가 높아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된 장신경로당은 회장이하 58명(남 28명, 여 30명)의 노인회원들이 활약중이다.

그중 18명이 노인 교통봉사대원으로 활동해 아침저녁 교통이 혼잡한 읍내 일원에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보청천 고수부지 잡초제거 작업에도 솔선참여해 맑은 물보존과 깨끗한 자연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으며, 16명으로 구성된 게이트볼 단원은 군내 9개 팀중에서 선두를 달릴만큼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매월15일 월례회를 갖고 자체평가를 통해 회원들간의 융화단결을 꾀하고 있는 장신1구 경로당은 지난해 10월 군비와 자체기금을 마련, 노인정을 건립한 지불과 1년도 채 안되었지만 여는 경로당보다 회원들간의 단합을 자랑하고 있고 재활용품 수집, 공동작업 운영 등으로 마련한 기금이 3백만원이나 된다.

이러한 기금을 갖고 추석 등 명절이 되면 90세 이상된 최고령 회원들에게 선물도 하고, 불우이웃 돕기성금도 낸다고. 이처럼 마을 노인회원들이 앞장서 모범을 보이자 장신1구 주민들도 이들의 활동에 참여해 읍내 어느지역보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주민단합이 잘되는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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