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악취 심한 죽전농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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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악취 심한 죽전농수로
  • 보은신문
  • 승인 199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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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쓰레기 뒤섞여 농수로 구실 못해
보은읍 죽전리를 관통하고 있는 농수에 하수시설은 물론 복개공사를 해 사고위험을 줄이고 주민편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죽전1구 주택가를 지나 남산 APT에 이르는 1㎞구간의 농수로는 농수로로서의 제구실을 잃은 채 수십년째 하수구로 사용되면서 심하게 오염, 악취가 풍길뿐만 아니라 농수로가 그대로 노상에 노출돼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좁은 마을안길을 다니는 자전거나 어린이들의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 주민들의 지적이다.

죽전리의 경우 도시 계획상 하수구시설을 마련하지 못해 주택가에서 흘러나오는 페수가 그대로 농수로로 흘러들어 사실상 하수구로 이용되고 있다. 이처럼 하수구로 이용되다보니 심하게 썩은 폐수와 일반 쓰레기까지 뒤섞여 고여있는 등 미관을 해치고 여름철에는 인근 주택가에 악취가 풍겨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

이에 주민들은 농수로에 기본적인 하수처리시설을 하여 수로를 정화하는 것은 물론 복개공사로 도로를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고위험을 없애야 한다고 바램을 말하고 있다.

한편 농수로를 관리하고 있는 보은 농지개량조합(조합장 이봉로)은 죽전농수로의 물이 심하게 오염되어 수리(水利)지역의 토양오염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기본 농수로에 하수종말처리장과 연결되는 하수시설을 하고 복개공사를 하여 오염을 줄여야 한다."고 밝히고 "죽전농수로를 하수구로 이용하고, 그 대체시설도 구상하고 있지만 인건비, 관리비 등 많은 예산이 수반되어 추진에 어려움이 크다"고 고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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