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체육회 전무이사 조충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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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체육회 전무이사 조충길씨
  • 보은신문
  • 승인 199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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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육발전의 밀알"
체육인 조충길씨(48. 군체육회 전문이사)는 탁구의 프로는 아니지만 아마츄어로서의 전문가로 통하고 군내 탁구 활성화와 탁구인 저변확대에 공로가 큼은 자타가 인정하는 바이다. 그가 살아온 48년여 인생에서 탁구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시간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고 그는 여력이 되는 한 탁구발전은 물론 한사람의 순수한 체육인으로 남길 원하기 때문이다. 조충길씨가 탁구와 첫인연을 맺은 때는 보은중학교 재학시절부터로, 이대섭씨(현재 한국화장품 감독)와 복식 파트너로 활약하며, 전국체전에 출전해 충북이 우승하는데 기반을 다지기도 했고 청주상고에서도 선수생활을 하며 소년체전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선수로서의 재능은 크게 인정받지 못해 대형선수로 성장하진 못했지만 탁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못지 않은 조충길씨가 탁구인으로서 살아온 동안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은 ’74년부터 3년간 사직국교 탁구코치로 있으면서 전국소년체전 우승, 전국 학생 종별 학교선수권대회 우승 등 전국 제패로 보은에 탁구붐을 일으켰을 때라고. 이는 '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준 쾌거였으며 이런 까닭에 도내에서 만큼은 보은의 탁구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전성기를 누려온 것이다.

이런 기회에 탁구협회 초대 사무국장으로 협회를 창단, 탁구인 저변확대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한 조충길 군 체육회 전무의 체육인다운 부지런함은 비단 체육관계에 머물지 않아 지역일이라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76년에는 문화원을 재정비해 사무국장으로 활약하면서 제1회부터 3회까지 속리축전을 치러 기틀을 잡아놓는 것은 물론 6회까지는 속리축전 준비위원으로 일해 군민축제의 굵은 맥을 이어오게 한 것이다. 또한 도민체전에 조충길씨만 큼 다년간 출전해온 사람도 흔치않다.

지난 ’65년 제3회 도민체전때부터 현재 32회까지 선수로 코치로 감독으로 총감독으로 28년간 출전해온 것이다. "생활향상이 된만큼 체육·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합니다. 아직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시설이 부족한 것이 아쉽고 무엇보다 체육에 대한 주민인식이 좀더 진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엘리트 체육인 양성을 위해서는 연계된 학교체육 교육이 활성화 되어야 하며 군내 우수체육인이 직장인이 되어서도 군 대표로 뛸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15일 체육의 날을 맞는 조충길 전무의 감회는 남다르다.

잠시 침체되었던 탁구협회를 재결성해 2회째 탁구대회를 개최했고, 테니스협회를 구성해 사무국장으로 일해오는 등 체육발전을 위해 힘써온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이어지기 때문이다. 군 체육회를 전무이사로서 5년간 이끈 역량을 바탕으로 도 체육회 이사, 도 탁구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후배양성과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밀알이 되겠다고. 보은읍 장신리가 고향이며, 삼산국교 46회, 보은중학교 11회, 청주상고를 졸업하고 현재 보은 신협 전무, 보은중 총동창회 부회장으로도 활약중이며, 부인 최순자씨(42)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금주에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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