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움 더한 속리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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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움 더한 속리축전
  • 보은신문
  • 승인 199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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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히 치러진 제16회 속리축전, 제15회 군민체전
군민 최대의 축제인 제16회 속리축전과 제 15회 군민체전이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보은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읍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져 수확의 계절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군민화합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속리축전에서는 각 동호클럽과 사회단체에서 주관한 문화행사가 깔끔한 진행으로 돋보였는데 선조들의 멋과 여유를 음미해 볼 수 있었던 시조경창대회와 서예전, 여샘문학회의 시화전, 주부들의 화음이 어우러졌던 개나리합창단의 음악회와 가족의 화목과 사랑을 노래한 가족 노래자랑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펼쳐져 주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7일에는 체육의 날을 기념하고 군민들의 체력향상과 상호친선을 도모하는 군민 체육대회가 보은공설운동장과 보은중학교, 보은농공고 등의 운동장과 강당에서 열렸다. 군 체육회에서 주최하고 각 가맹 경기협회에서 주관해 읍면 대항으로 경기를 가졌는데 육상, 축구, 실용자전거 타기 등 7개 종목에서 각 읍면 출전선수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전해 군민들의 많은 응원의 박수를 받았으며 시범종목으로 시연된 에어로빅과 소방 시범훈련시에는 환호와 함께 숨을 죽이는 긴박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속리축전의 본행사가 열린 8일에는 많은 군민들이 공설운동장에 운집한 가운데 식후행사로 육군 제37사단의 군악대 축하공연, 보은농공고생들의 흰돌물다리기, 군내 각 학교 학생들의 농악과 전통무용이 펼쳐진 민속잔치 등이 열렸고, 각 사회 봉사단체에서 씨름, 그네, 줄다리기 등 민속경기를 주관 읍면대항으로 실시했는가 하면, 행사의 꽃인 제7회 대추아가씨 선발대회 및 군민 위안잔치도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아래 성대히 치뤄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예산부족으로 행사시작 직전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속리축전이 내외군민들의 협조로 난히 치뤄져 보은군민의 단결을 다시 한번 과시한 계기가 되었고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한 바 있는 산외면 백석리 지역의 민속놀이인 흰돌 물달리기가 재현돼지역문화의 우수성 인식과 긍지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

또한 새마을지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출향인과의 만남의 자리도 과거 한정된 지역 유지만이 참석하고 패스트 푸드 및 인스턴트 음식을 준비했었던 것과는 달리 군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게 한데다 향토색 짙은 음식을 색다르게 선보여 보은군민들의 축제라는 참 뜻에 어는 정도 부합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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