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孝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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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孝道)
  • 보은신문
  • 승인 199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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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창우 유도회 군지부장
효는 만복의 근원이요, 모든 행실의 근원이라 한다. 우리나라 전통사상 중에는 효행을 권장하는 많은 글들이 명심보감(銘心寶鑑)을 통하여 널리 날려졌다. 또 사람의 도리 중 가장 큰 도덕 규범이라 일컫고 있으며, 동서고금을 망라하고 부모와 자식간의 효친관계는 지켜야 할 덕목으로 강조하고 있다. 예부터 훌륭한 선비는 수신제가 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효를 가장 중요히 여기며 살아왔다.

윤리적 측면에서 볼 때 삼강오륜은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덕목으로 유교사상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효는 종교적 차원이 아니라 천륜·인륜적 차원에서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토록 강조하고 있는 효행이란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다.

첫째, 부모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려야 하고 둘째 부모의 병환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며 간병치료는 섬김이 있어야 한다. 셋째 부모상을 당했으때 슬픔을 표하고 장례식을 치르고 음덕을 가려야 한다. 그러나 의식보다는 정성이 더 중요하다, 부모가 살아계실 때 아무리 호의호식해 드린다해도 근심걱정 끼치는 자식은 효자가 될 수 없다. 강태공이 명심보감에 기록하기를 내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내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하며 내가 어버이에게 효도하지 않다면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기를 바랄 것인가 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함은 공경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천륜을 따르고 인간의 도리를 지키기 위함이며 자식들이 부모에게 효도하기를 바람은 그 자식이 본(本)을 손에게 보여 효행하기를 바람에서 인 것이다. 효자가문에 항상 질서가 있고 예의가 바르게 세워져 있고 이웃과 친족간에 친목이 이어진다. 도덕성 회복이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이때, 세상은 더욱 척박해가고 천박해져 가는데 기성세대는 속수무책인채 외래문명의 물결속에 전통성을 상실해 가고 있으니 이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효는 만만복의 근원일 뿐아니라 만화(萬和)의 근원이 된다. 그러기에 가정에서 y가 올바로 이루어질 때 사회나 국가가 평화로워지며, 복지사회가 건설되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효를 중심함도 충을 행함도 모두가 이웃과 나라의 사랑을 중심으로 마음을 다하는 성실의 뜻과 같은 맥락으로 보는 소치이다. 효하는 자가 국가와 사회에 충성한다 함이 바로 효는 만복의 근원이 된다 함을 뜻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효는 진력했다고 자랑할 수 없다.

돌이켜 보면 모두가 불효였다고 여기며 부족할 뿐임을 자괴하는 마음 금할 수 없는 것이다. 하물며 유명을 달리한 부모님을 추모할 땐 더욱 효도하지 못하였음을 내내 후회하게 되니, 살아 계실 때 부모님을 몸과 뜻과 정성을 다해 공경하며 섬겨야 할 것이다. 또한 효행에 대하여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꾸준한 교육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으로 생각한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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