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보고픈 것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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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보고픈 것 너무 많아요"
  • 보은신문
  • 승인 1993.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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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 없이 안타까운 시한부삶…방인숙양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불치의 병을 진단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여대생 방인숙양(19. 내속 사내, 대전 중경전문대)을 돕기위한 사랑의 모금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속리산 의용소방대장인 방동수씨(내속 사내리)의 네자매중 맏딸인 인숙양은 지난 7월붕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별관 12층 35호실)에 입원했으나 5천여만원이라는 엄청난 수술비를 마련치 못해 안타까와 하고 있다. 혈액중의 백혈구에 암세포가 생겨 즉시 치료하지 않을 경우 3개월 이상을 살 수 없는 치명적인 급성골수성 백혈병.

"아직도 이세상에서 알고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많다"는 여대생 방인숙양은 올해 보은여고를 졸업하고 대전중경전문대 건축설비과에 입학, 자취를 하며 낮에는 조교실에서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하고 밤이면 강의를 듣고 힘들지만 꿋꿋한 생활을 해왔다.그러나 6개월부터 갑자기 경미한 증세가 있었지만 과로나 빈혈정도로 여겨왔는데 지난달 들어서 증세가 더욱 악화돼 결국 쓰러지고 만 것.

이 소속이르 들은 사내2구 주민은 물론, 바르게살기운동 내속리면 위원회, 속리산 라이온스클럽, 속리산번영회, 속리산의용소방대와 부녀소방대 등 단체를 중심으로 전주민이 나서 모금운동을 실시, 2백82만5천원을 마련해 전달했다. 또한 인숙양에 관한 보도가 한국일보에 실리자 한국야쿠르트(주)의 사랑의 손길펴기회에서는 보은출신 회원인 김홍증씨(38. 보은 강신, 한국야쿠르트 총무과장)의 주선으로 1백6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재충 군수가 앞장서 10만원을 내놓는 등 군 공무원들도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전군민은 물론 출향인들까지 확대 전개되고 있어 많은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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