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농협역사의 산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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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농협역사의 산증인
  • 보은신문
  • 승인 199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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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맞은 유희국농협 군지부 총무과장
직원들 사이에선 큰 형님으로, 고객들 사이에선 친절한 안내자로 알려지고 있는 농협 군지부 총무과장 유희국씨(60. 보은 삼산)가 농협 역사와 함께 한 31년 4개월을 마감하고 26일 정년퇴임식을 갖는다. 종합 농협이 발족('61년 8월15일)한 지 얼마 안된 '62년 3월1일 당시 29세때 농협에 입사해 회인 지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던 유희국씨는 당시 농협기반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시기에 농협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출자금 조성을 위해 주민을 계몽하는 등 주민 만나는 일에 힘썼다.

또한 마을별로 이동조합이 있었던 당시에, 회인지소 관내인 회남·회북면 총 37개의 이동조합을 육성하기 위해 마을 마을을 누비며 조합운영을 도와주기도. 그리고 '72년 이동조합을 면단위로 합병시키는 계획에 따라 회남·회북 이동조합을 합병해 회인 농협을 탄생시키는 기반을 조성한 그는, 그 뒤 군지부로 옮겨와 정년퇴임까지 줄곧 군 지부에서만 근무한 보은군 농협 역사의 산증인이다.

지나온 세월이 꿈만 같다는 그는 "어려웠던 일은 하 두 가지가 아니고 '77년 현 군지부 청사를 신축했던 일과 '70년대 자소(차지기)가 수출 유망작물로 부상하자 농협이 앞장서서 일본으로 수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줬던 일 등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이고 보람"이라고 회고한다.

직장을 내집같이 동료를 가족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근무하라고 후배 농협인들에게 강조하는 유희국씨는 앞으로도 농협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힘이 닿는 한 도울 것이라며 영원한 농협인 임을 스스로 강조하기도. 농수산부장관상을 비롯, 농협중앙회장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바 있고 현재 농협내 보은농고 동무회장직을 맡고있는 그는 부인 김기숙씨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있으며 85세된 노모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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