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장경제 활성화 시급
상태바
농산물 시장경제 활성화 시급
  • 보은신문
  • 승인 1993.05.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쟁력 갖춘 대규모 유통센터 걸립 시급
대량으로 농산물을 소비하는 업소에서는 군내 생산 농산물을 애용하고 생산농가는 군내에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 농산물시장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하다는 지적이다.

대형식당이나 숙박업소가 몰려있어 버섯, 채소류 등 농산물을 대량으로 소비, 하루 평균 6백여만원의 군내 최고 소비지가 되고 있는 속리산 주변 업소들은 대부분 소비농산물을 대전 등 외지에서 구입하고 있고 느타리버섯, 산두릅 등 대규모 생산농가들도 서울, 대전, 청주 등지의 공판장으로 경매하고 있어 농산물시장이 갈수록 침체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외지 판매 및 구이바을 하다보니 결국 군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외지에서 팔도 다시 사는 격으로 운송비를 포함한 값비싼 이중가격을 물고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이같은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군내에 대규모 농산물 유통센터가 건립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

이는 지난 24일 군이 주재한 채소류 재배자와 위생접객업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지적되었는데 업소측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하고 싶어도 지금의 보은시장에서는 최고 상품보다는 중하품이 유통되고 있고 풍부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상품선택과 가격경쟁력이 다양하고 필요한 물건을 동시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외지에서 물건을 구입하게 된다"고 밝혔으며, 또한 느타리버섯이나 채소류 등을 새산하고있는 대규모 농산물 생산농가에서도 "가격경쟁력이 충분하고 한번에 대량으로 생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외지 공판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즉, 업소별·계절별·품목별 소비물량 통계가 정확치 않아 업소와 생산자간의 개별농산물 공급계약이 번거롭기 때문에 그동안 외지구입이 누적되어 온 것으로 지적되었다. 이에따라 대형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 생산농가에서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고상품의 농산물을 납품판매하고, 속리산 등지의 각 업소에서는 유통센터를 이용, 군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소비하도록 해 군내 농산물 시장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결론이 지어진 것이다.

아울러 2년전 속리산 주변업소를 대상으로 농어민 후계자회에서 유통센터를 운영하다 경영부실로 무산되었던 것을 거울삼아 현재 농산물 유통판매를 하고 있는 농협에서 주관 운영하는 등 농산물이 도시와 비교 가격형성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동시에 만족하도록 해야하고, 농산물 외에도 해산물, 공산품 등까지도 동시에 구입할 수 있도록 대형 유통센터건립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