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 처한 번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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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위기 처한 번영회
  • 보은신문
  • 승인 199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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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론, 보은회와의 통합론 등 의견분분, 전체 회원 중지모아 존폐여부 결정될 듯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조직된 보은군 번영회가 임원진의 임기만료에 따라 '93년 신규 회장단을 선출해야 하나 회의 때마다 참석회원의 부족으로 임원선출을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임원진 선출을 위해 신협 회의실에서 열린 번영회 모임에는 고문을 포함한 의원 18명이 참석하고 대의원 6명이 회원 결과를 위임해 사실상 24명이 참석한 것으로 인정, 겨우 과반수를 채웠는데, 이날 참석자들은 매번 번영회 회의마다 참석인원이 적어 회의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럴바에는 번영회를 해채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기까지 했고, 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모임인만큼 번영회의 대외정비와 함께 해체보다는 활성화 방안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이에따라 번영회 존립에 대한 회원 모두의 의견을 들은 뒤 임원진을 선출하자는데 뜻을 같이함으로써 이날의 임원진 선출도 결국 미뤄지고 만 것이다. 그동안 번영회는 청주-상주간 중부고속도로의 보은경유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이의 조기실현을 촉구했는가 하면 보은의 교육문제를 토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도 했고, 보은 국립 전문대 유치건도 회의때마다 논의하는 등 보은의 현안을 토론, 단합된 의지를 모아 보은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점차 회원들의 이주와 사망으로 회원수가 줄어들고 회원들의 관심도 점차 희미해져 올해 들어서는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고, 급기야 회원들은 "번영회와 보은회가 같은 성격의 조직인만큼 굳이 이원화할 필요없이 통합운영하는게 바람직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해체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각 대의원들간의 개별 면담과 번영회 존립에 대한 의견을 묻고 보은회 회장단과도 만나 통합여부를 논의하는 등 다각도의 대안을 시도하고 회의를 재소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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