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7년째 광원사옥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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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 7년째 광원사옥 방치
  • 보은신문
  • 승인 199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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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소재지·국도변에 위치, 주변미관 흐려
광원들의 사옥으로 사용되던 건물이 폐광된 지 6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악용될 우려를 안고 있다. 마로면 송현리 387, 388-1번지 일대의 과원 사옥은 마로면소제지와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국도변에 자리해 도로를 지나는 차량과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마로면 관기리와 송현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7년 정부의 부실탄광 정비 때 폐광된 마로면 소여리 소재 단천광업소(소장 남정석)의 광원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폐광과 함께 광원들이 모두 떠난 뒤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곳은 대지 1천4백여평에 건문 8동 16세대로 그동안 사용을 하지 않아 건물이 낡고 부서져 있고 잡초가 뒤엉켜 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동안 소유주인 남씨를 찾지 못해 건물의 철거와 추후대책 등을 협의하지도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로면의 한 관계자는 "현재 남씨의 거처를 모르고 있는 상태여서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어도 달리 방법을 찾을 길이 없는 형편"이라하고 답변한다. "이농현상의 심화로 늘어만가는 농촌의 빈집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대규모의 건물마저 농촌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청소년들에게 탈선의 장소로 제공되는 것 같아 더욱 불안한 마음"이라는 것이 주민들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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