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 평각 구명서씨 근당 8000원 판매
고추 건조방방법 개선에 따라 가격과 농가 소득면에서 두배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내 전 농가에 확대 실시가 요구되고 있다.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에 따르면 올해 시범사업으로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추세척기와 건조기, 다목적 고추 건조장 설치 등 채소 기계화 생력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일반 고추보다 2배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는 것.
구명서씨(54, 탄부면 평각리)는 올해 7월 고추세척기(190만원)와 건조기(185만원), 이중하우스(400여만원), 건조대(1200여만원)등 다목적 고추 건조장을 완료, 고추를 세척해 말린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감을 얻고, 곱고 투명한 빛깔의 최상품 건고추 출하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고추를 말리는 과정과 시설 등 모든 것을 위생에 초점을 맞춰 건조대를 아연도금된 철재를 이용해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했으며, 땅바닥과 건조대 사이로 송풍기를 이용, 바람을 불어넣어 신선한 공기로 고추를 말렸다.
또한 온풍기를 이용해 1차 예비건조 후 건조대 바닥에 구멍이 나있고 비닐하우스가 설치된 건조장에서 2일간 햇볕에 말리는데 고추가 고르게 마르고 매운 맛과 단맛, 향이 살아나고 조리시 고추가루 물이 잘 우러나는 태양초 고유의 특성이 잘 나타나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구씨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씨는 올해 3000평에 고추를 재배, 이미 1900kg의 마른 고추를 생산해 놓았으며, 앞으로 1700kg이 더 생산될 것으로 보여 일반 농가보다 3000원 정도 비싼 근당 8000원에 판매 주문을 받는 등 전량 주문판매가 가능해 경영비를 제하고도 3000만원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확보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으로 있으나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세척기 등을 공동 구입해 활용하면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 고추 주산지역을 중심으로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