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몇 달만에 보수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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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몇 달만에 보수급급
  • 보은신문
  • 승인 199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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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안적 공사행정과 주민 무질서가 빚은 예산낭비
보은읍내 시가지의 하수도 맨홀뚜껑이 부서지자 쇠로 만든 뚜껑을 다시 제작해 씌우는 등 공사의 뒤처리에 여념이 없자 주민들로부터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보은읍 시가지 하수도 및 보도블록 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된 것으로 약 3억7천여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 인·차도 구분 공사인데, 노폭이 좁아 인도 폭을 넓히기 위해 당초의 하수도 위를 덮고 구멍을 만들어 그 위를 뚜껑으로 덮은 것.

그러나 인·차도가 구분되어 있어도 노폭이 워낙 좁은데다 하수도 맨홀뚜껑 위에 차량이 주차하는 경우가 많이 하중을 이기지 못한 맨홀뚜껑이 부서지는 등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맨홀뚜껑이 부서지면서 그 조각들이 하수도로 내려앉거나 위로 솟아 인도로 통행하는 주민들에게까지 불편을 주고 있는 형편이다.

우선 교통질서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개선이 요구되는 한편, 노폭이 좁아 불필요한 공사라는 지적까지 받으며 추진된 공사였고, 인도 불법주차는 사실상 예견되었던 만큼 주민들은 "애초부터 하수도 맨홀뚜껑을 쇠로 만들어서 씌웠다면 이중공사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예산나이도 없었을 것"이라고 일침.

한편 관련부서에는 "부실공사가 아니고 주민들의 불법주차로 맨홀뚜껑이 깨진 것이며, 군에서 자체로 주물 뚜껑 1백50개를 만들어 깨진 곳마다 교체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법주차에 대한 의식개혁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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