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부임 1백일을 맞아 보은군민께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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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부임 1백일을 맞아 보은군민께 드리는 말씀
  • 보은신문
  • 승인 199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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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보은건설의 대 역사에 헌신"
산수좋고 지명좋은 보은군의 행정책임자로서 지난 4월27일로 부임 1백일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전임 김동기 군수가 농산물직거래 1백억원 달성, 속리산 관광활성화 계획 수립, 도민 체전 개최, 용암 쓰레기위생처장 건설 등 많은 업적과 기반을 구축해 놓아 초임군수로서 좋은 여건속에 업무를 개시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6백여 보은군 공무원들의 전폭적인 성원과 도의회·군의회 의원의 많은 지도편달, 5만군민의 기대와 환영, 각급 기관장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응원이 있어 원만하게 현황파악을 할 수 있었고 현안사항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 이를데 없습니다.

부임 후 가장 안타가웠던 일은 지난 2월 수한면 후평사거리에서 연속 교통사고가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를 냈던 것으로, 지금은 신호등을 설치했지만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던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부임 초 참신한 구상을 내놓기가 조심스러웠는데 때마침 새정부의 획기적 개혁드라이브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마련되어 쇄신적 군정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이루어진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무원들이 성의와 애정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해 근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자발적으로 대전·청주에서 다시 거주지를 보은으로 옮겨오는 사례가 있는 것과 재경, 재청, 재부 군민회 등에서 내고향 보은지역 발전을 위해 결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이는 군정수행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께서 군청-읍사무소간 차량운행과 민원실을 내 집처럼 편안하게 가꾸는 일 등 작은 변화에도 큰 박수로 호응해 주시는 것은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군민의 채찍으로 알고 노력하겠습니다. 지방자치 실시 3년째를 맞고 있는 현 상황은 국내적으로 UR대응과 '실질적 민주주의 구현'이란 역사적 소망이 대두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우리 군의 여건은 2차산업이 별무한 상태에서 1·3차 산업위주의 경제여건 속에 계속되는 이농현상과 인구유추로 개발의 정체에 따른 주민의 불만과 소외의식이 잠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군은 속리산권 개발, 도로망 확충, 교육서비스의 개선을 바라는 것이 주민숙원으로 집약되고 있는데다 행정쇄신과 군민의식 개혁을 바라는 위로부터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살기좋은 보은창조의 대역사(大役事)를 위한 최대의 봉직기회로 삼아 최선을 다해 헌신할 각오로 약자의 논리에 따라 행정이 보살펴주어야 할 서민, 불우계층을 방문 격려하는 한편, 상수도와 교통 안전시설 확충, 쓰레기의 위생처리 등 공공재(公共財)의 적정공급에 주력하겠습니다. 또 속리산권은 개발이 능사가 아니라 보존을 바라는 여망을 최대한 존중하여 필수적 시설을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할 것이고 행정쇄신의 1차적 과제로 군산하 6백여 공무원의 능력발전과 조직의 능력 극대화를 위한 직장교육, 독서운동, 연찬, 연수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획기적 활로를 개척해야 하는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여 탄부면 성장 작목 시범단지 육성과 농촌지도소를 지역 농업개발 센터로 신축 추진하며, 또 사고예방을 위한 지역단위 책임행정체제를 구축하고 살맛나는 내고장 가꾸기를 위해 생활체육과 문화예술 진흥에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문화예술회관이나 탄부 대양교 가설공사 등 계속공사에 대해 완벽한 시공을 총구하는 한편, 신규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하여 탄부 성장작목 시범단지, 농촌지도소 청사이전, 보은상수도 확장, 임산물 유통센터 설치, 내속 사내리 뒷골목 재포장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청주-보은-상주간 내륙고속도로 건설과 미원-보은간 국도 19호선 4차선 확장, 보은전문대 설립, 속리산 관광종합 개발사업 등 장기 대규모사업의 유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니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게 금년 8∼10월 있을 대전 EXPO를 계기로 전군민이 관광종사원의 마음으로 보은을 찾는 관광객을 맞이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더불어 아파트 한가족 운동, 먼저 인사하기, 내집앞 5분쓸기, 쓰레기 분리 등 신한국 창조운동에 참여해 주시고 군민 각자가 모두 신한국인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지역발전 가소화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사업을 바라는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어려운 재정형편을 감지하고, 앞으로 재정현편 타개를 위한 경영수익 사업 등에 군민의 이해를 당부드리며, 보은군민을 위해 당부드리며, 보은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아하여 일할 각오니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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