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내고장 담배 애용에 지역주민은 물론 출향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담배 소매가 5백원 이상은 한갑당 3백60원이, 2백원 이하는 40원이 군세입으로 전환되어 올해는 군세목표 34억5천9백만원중 19억5천9백만원(56.6%)을 담배소비세로 징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니 우리지역에서 판매되는 국산담배는 결국 우리 지역 발전의 살림재원으로 쓰이게 되는 것인 만큼 전군민이 내고장 국산담배 애용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또한 외지출향인들이 보은군 담배를 군내에서 살 경우 군 재정규모가 확충돼 주택개량사업, 군민복지사업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고향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므로 출향인들의 동참 또한 큰 몫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담배소비세는 지난'89년도 농지세를 조정함으로써 농지세액이 감소하자 그 감소분을 메꾸기 위해 담배판매세를 신설한데서 시작되었다.
당시 담배판매세의 세율은 국고, 지방세, 교육세로 배분 책정되었던 것이 '89년 1월1일자로 담배소비세로 전환 징수하여 5백원 이상의 담배 한갑당 3백60원, 2백원 이하, 한갑당 40원이 일률적으로 지방세 수입으로 들어오게 된 것. 담배판매세에서 군으로 22%를 책정했던 지난 '88년의 경우 담배판매세의 지방세 수입은 10억8천64만9천원이었고, '89년 담배소비세로 바뀌면서 66%가 증가한 16억1천6백32만3천원이 지방세수입으로 들어온 것을 볼 때 지방세입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90년도에는 17억6천8백만원(68%) '91년도에는 17억5천5백만원(61%) '92년도에는 18억6천8백만원(57.3%) 올해 계획 19억5천9백만원(56.6%)으로 비록 담배소비세가 지방세액에 차지하는 비율이 차츰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지방세액에 있어 담배소비세는 무시 못할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라운드의 수입개방에 따른 연초경작인 보호차원에서도 내고장담배 애용은 더욱 요구되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UR대비작목으로 마땅한 소득작목이 없는 터에 농가의 고 소득 작목 중 농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목이 엽연초경작이다. 계약량에 의해 전량 수매되므로 판로가 보장되어 있어 점차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군내 연초경작 농민의 보호 및 육성을 위해서도 양담배가 아닌 내고장 국산담배 애용이 요구되고 있다.
엽연초조합에 따르면 지난 '92년도에는 9백26농가에서 6백60ha를 경작했던 것이 올해 9백60농가에서 7백10ha로 재배면적이 늘었고 1천6백80t 생산, 86억7천9백만원의 조수익이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가운데 군내의 외국산 담배 시장 점유율이 1.5%를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특히 관광지인 속리산이 있어 담배인삼공사에서 허가를 받은 군내 판매업소 40여곳에서 양담배를 판매하고 있어 손쉽게 양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데다 속리산 관광호텔에 2개, 보은관광호텔에 2개, 허니문호텔(내속 사내) 대양수퍼(내속 사내) 등 외국산담배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 양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 담배인삼공사 보은지점(지점장 원형회)이 국산담배자판기로 교환해 설치할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정작 군내에서 가장 큰 속리산관광호텔에는 외국산 담배 자판기만 설치되어 있을뿐 국산담배 자판기 설치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
최근 들어서는 금연운동이 확산되고 경기침체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담배판매 감소가 전망되는 시점에서 지난해 군의 담배판매실적이 도내 담배인삼공사 지점 중에서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군내 담배 애용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92년도에 판매된 담배중에서 7백원급인 엑스포, 골드, 88디럭스, 한라산 등의 판매량이 37.2%를 차지하고, 6백원급인 도라지, 88골드, 88라이트, 88맨솔, 라익락맨손, 라일락, 장미 등이 34.6%를 차지해 대부분의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88디럭스, 한라산, 88라이트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처음 나온 하나로 담배는 보합추세를, 5백원급은 5.4%, 2백원급인 백자, 청자가 2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5백원 이상의 국산담배나 1천원짜리 외국산담배의 소비세가 3백60원으로 동일해 외국산담배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형평성을 잃고있는 국산담배와 외국산담배 소비세를 차등 부과토록 정부차원에서 논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외국산담배 점유율이 1.5%에 달하는 것을 줄여나가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것들을 감안, 내고장의 국산담배 소비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군민화합과 애향심 고취를 위하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내고장담배팔아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우루과이라운드 수입개방에 다른 연초경작인 보호에 다같이 합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주민과 출향인이 가장 손쉽게 지방 재정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각종 모임이나 단체회의 참석시에 내고장 담배를 구입하고 장기출타나 해외 출장시에도 미리 내고장에서 담배를 구입해 가져가며 출향인들은 설날 추석 등 고향방문시에 내고장담배를 구입하는 등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아울러 노인정, 군부대 등을 방문할 때 담배를 선물로 보내거나 관외 거주 출향인사 모임, 단체 등에 내고장담배 구입운동을 전개, 고향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동참을 유도해도 좋을 듯 싶다. 비록 담배의 소비세가 하찮고 작게 보일지라도 지역발전과 군민복지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지장재정의 큰 재원으로 작용함을 인지하고, 군민과 출향인들은 이에 적극 동참, 보은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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