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사과파아주기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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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과파아주기 운동 전개
  • 보은신문
  • 승인 199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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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출향인의 적극적인 동참 요국돼
지난해 사과의 과잉생산에다 사과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대만과의 수교단절로 사과수출의 길이 막혔고 최근 경기부진에 따른 내수 소비부진까지 겹쳐 생산사과의 재고가 누적, 사과재배 농가가 큰 여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재고 사과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판로개척 알선노력과 함께 주민들의 사과소비 운동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군에서 사과재배 농가를 도와주고 보은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관내 전 농협이 참여하는 내고향 사과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주민과 출향인의 적극적 동참이 요구돼고 있다.

군과 농협은 도·농간 자매결연처를 보은사과 팔아주기 운동에 적극 활용키로 하고 지난 16·17일 양일간 서울시내 자매결연처인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사과 직판사업을 실시하고, 각 농협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우리 농산물 애용창구에서 사과 특별판매 창구를 개설, 사과소비를 촉진시키는 등 사과 1상자 이상 사주기 운동을 계속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수확기에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 바 있는 군과 농협은 지난 연말까지 1천3백56t(24억5천만원)을 판매하였지만 농민들이 생산한 사과를 처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현재 군내 재고량이 1만9천상자 2백85t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작년도 1∼4월간의 사과가격이 상등품 15kg 1상자에 2만5천원에서 2만7천원에 이르던 것이 올해에는 군내 가격의 경우 1월에 1만7천원, 2·3월에 1만5천원을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전국적으로 사과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수확기에 싼값으로 출하했던 일부 농민들과는 달리 저장고에 보관 가격상승을 기대했던 농민들은, 올해 사과가격이 지난해 가격의 63%에도 못 미치는데다 서울에서의 최상품 가격도 1만원에 불과해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우리농민의 아픔을 나눠 갖고자 하는 주민과 출향인의 범군민적인 국산사과 소비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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