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국민학교를 가다
웅장한 국사봉의 물오른 나무 줄기와 교사(校舍) 앞에 펼쳐진 대청호의 물빛으로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케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자리한 회남국민학교(교장 한상구)의 교정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꿈은 그 물빛만큼이나 푸르게 느껴진다. 회남면 거교리 249번지 해발 87m의 위치에 부지 2천2백36평에 건평 3백29평, 1천2백47평의 아담한 운동장이 자리잡고 있는 회남초등학교. 차령산맥의 줄기인 국사봉이 병풍처럼 뒤로 둘러있고 금강의 맑은 물줄기가 대청호로 가둬져있어 호수위를 가로지른 봄바람은 그대로 교정에서 넘실된다. 이렇게 회남국민학교의 어린이들은 대청호와 함께 꿈을 키우며 배움의 터로 자리잡아서인지 대청호를 보호하고 아끼는 마음이 생활화 되어있다. 때문에 회남국민학교는 환경교육의 군 시범학교로도 운영되고 있다.
즉, 대청호를 맑게 보호하기위한 환경교육의 실천강화를 통하여 환경보전 의식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있는데 환경보전관련 교과내용을 재구성하여 교수·학습에 적용하고 환경관련행사교육을 강화하며 그 외에도 환경보전에 관한 지역사회 주민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회남국민학교는 1934년 5월에 회남공립 보통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그해 6개월 개교, 1938년 4학년으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당시교사는 지금은 수몰된 회남면 영당에 위치해 있었는데 대청댐 수몰로 1980년 현위치의 신축교사로 이전해왔다. 1985년에는 병설유치원을 개원하고 '91년에는 법수분교를 '92년에는 분저분교를 통합하여 현재 56회로 3천9백9명의 졸업생을 배출, 각계 주요요직에서 회남국교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능력을 발휘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기자가 회남국민학교를 찾은 그날 신입생 9명을 놓고 진행되는 입학식 장면은 서글픔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 '80년 대청댐 수몰로 인해 모두 도시로 이주해가고 농업을 친직으로 알며 조상의 일터를 일구거나 대청호반에서의 어업을 생계로 한 주민들의 자녀가 이곳 회남국민학교의 정원을 이루고 있다. 한때는 정원이 1천4백여명에 이르러 삼산국교와 회인국교 다음으로 군내에서 세 번째로 큰 학교였던 회남국교가 지금은 각 학년마다 한 학급씩 모두 87명이 전교생이다. 당시는 각종 특산물 재배는 물론 토질이 비옥하여 2, 3기작도 할 수 있어 당시 대전시보다도 비싼 최고의 땅값을 자랑할 만큼 회남면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았었다. 그래서인지 그때부터 벌써 자녀의 대학교육에 힘을 써 지금은 회남국교 출신들이 각계 주요요직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지만 지금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그 명성을 잇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회남국교 어린이들은 아직도 봇짐을 싸는 이웃들로 친구들이 점점 줄어만 가고 내심 고생하는 부모들이 안쓰럽고 열악한 교육환경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훌륭한 선배들이 있다는 자부심 속에서 애향심을 배우고 공동학습으로 협동심을 배우면서 평화로운 농촌의 여유있는 삶을 이끌어 갈 차세대로서 꿈을 잃지 않고 있다. 회남국민학교는 슬기롭고 예의바르며 튼튼한 어린이의 육성에 전념한다. 먼저 확고한 주인정신과 바른 예절로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씨를 갖게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태도를 길러 고도 산업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학습력을 갖추도록 면학에 힘쓰고 있다.
또, 보건안전 교육에 힘써 기초체력을 단련하여 강인한 정신과 신체를 갖게하는 한편, 사물의 변화에 대하여 의문을 갖고 관찰하고 실험하여 그 이치를 탐구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과학생활에 치중하고 있다. 아울러 자기 둘레의 환경을 가꾸고 독서의 생활화의 소질 개발로 고상한 마음씨를 갖게하는 정서행활, 합리적 생활태도와 근검절약으로 극기심과 자립정신을 갖게하는 자조생활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회남국민학교에서는 학습하는 방법이나 한글 바로쓰기, 연산습수제를 실시하고 짓기시간과 부진아 구제, 능력별 과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금요일을 교사연수의 날로 운영하는 등 교수 학습지도방법의 연구를 통해 기초학력 신장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1인1기 교육에 충실하기 위하여 매주 토요일은 예·체능의 날로 운영하고 1인1악기, 1인1운동과 클럽활동, 상설 취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회남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서예실력이 충북에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고, 학교문집 콘테스트에서 회남국교의 교지 '국사봉'이 도교육청 장려상을, 오연호 교사가 과학상자 조립으로 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교생을 보이스카웃에 가입, 활동시킬 계획입니다. 보이스카웃 활동으로 자기대처 능력을 갖게하고 보이스카웃 연수를 통해 봉사, 희생, 협동정신을 길러줄 생각입니다. 다행히 대청댐 주변에 야영활동 장소가 많아 대청댐 맑은 물 만들기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할 수 있는 등 지역여건과 부합될 수 있는 활동이라서 더욱 좋다"며 이번에 새로 부임한 한상구 교장은 앞으로도 교육방침을 설명하고, 어민수 교감과 함께 착실히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이러한 교사진과 학생들 뒤에는 학부형들의 뒷받침이 그 어느것 보다 큰 버팀목이 되어준다.
"회남국민학교가 환경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학부형들의 너나 없는 동참으로 좋은 운영이 되고있고, 그 외의 학교활동에도 모두 협력을 아끼지 않고있다"고 김진연 자모회장(38)은 자랑. 그 외에도 회남국민학교의 1회 졸업생인 박종천씨(74. 평화당 한약방, 전 번영회장)가 지난 졸업식에 5백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오는 등 졸업생과 지역민의 많은 관심속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이끌어지는 회남국민학교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
물빛처럼 푸른 꿈을 키운다
-회남국민학교를 가다
웅장한 국사봉의 물오른 나무 줄기와 교사(校舍) 앞에 펼쳐진 대청호의 물빛으로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케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자리한 회남국민학교(교장 한상구)의 교정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꿈은 그 물빛만큼이나 푸르게 느껴진다. 회남면 거교리 249번지 해발 87m의 위치에 부지 2천2백36평에 건평 3백29평, 1천2백47평의 아담한 운동장이 자리잡고 있는 회남초등학교. 차령산맥의 줄기인 국사봉이 병풍처럼 뒤로 둘러있고 금강의 맑은 물줄기가 대청호로 가둬져있어 호수위를 가로지른 봄바람은 그대로 교정에서 넘실된다. 이렇게 회남국민학교의 어린이들은 대청호와 함께 꿈을 키우며 배움의 터로 자리잡아서인지 대청호를 보호하고 아끼는 마음이 생활화 되어있다. 때문에 회남국민학교는 환경교육의 군 시범학교로도 운영되고 있다.
즉, 대청호를 맑게 보호하기위한 환경교육의 실천강화를 통하여 환경보전 의식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있는데 환경보전관련 교과내용을 재구성하여 교수·학습에 적용하고 환경관련행사교육을 강화하며 그 외에도 환경보전에 관한 지역사회 주민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회남국민학교는 1934년 5월에 회남공립 보통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그해 6개월 개교, 1938년 4학년으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당시교사는 지금은 수몰된 회남면 영당에 위치해 있었는데 대청댐 수몰로 1980년 현위치의 신축교사로 이전해왔다. 1985년에는 병설유치원을 개원하고 '91년에는 법수분교를 '92년에는 분저분교를 통합하여 현재 56회로 3천9백9명의 졸업생을 배출, 각계 주요요직에서 회남국교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능력을 발휘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기자가 회남국민학교를 찾은 그날 신입생 9명을 놓고 진행되는 입학식 장면은 서글픔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 '80년 대청댐 수몰로 인해 모두 도시로 이주해가고 농업을 친직으로 알며 조상의 일터를 일구거나 대청호반에서의 어업을 생계로 한 주민들의 자녀가 이곳 회남국민학교의 정원을 이루고 있다. 한때는 정원이 1천4백여명에 이르러 삼산국교와 회인국교 다음으로 군내에서 세 번째로 큰 학교였던 회남국교가 지금은 각 학년마다 한 학급씩 모두 87명이 전교생이다. 당시는 각종 특산물 재배는 물론 토질이 비옥하여 2, 3기작도 할 수 있어 당시 대전시보다도 비싼 최고의 땅값을 자랑할 만큼 회남면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았었다. 그래서인지 그때부터 벌써 자녀의 대학교육에 힘을 써 지금은 회남국교 출신들이 각계 주요요직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지만 지금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그 명성을 잇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회남국교 어린이들은 아직도 봇짐을 싸는 이웃들로 친구들이 점점 줄어만 가고 내심 고생하는 부모들이 안쓰럽고 열악한 교육환경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훌륭한 선배들이 있다는 자부심 속에서 애향심을 배우고 공동학습으로 협동심을 배우면서 평화로운 농촌의 여유있는 삶을 이끌어 갈 차세대로서 꿈을 잃지 않고 있다. 회남국민학교는 슬기롭고 예의바르며 튼튼한 어린이의 육성에 전념한다. 먼저 확고한 주인정신과 바른 예절로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씨를 갖게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태도를 길러 고도 산업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학습력을 갖추도록 면학에 힘쓰고 있다.
또, 보건안전 교육에 힘써 기초체력을 단련하여 강인한 정신과 신체를 갖게하는 한편, 사물의 변화에 대하여 의문을 갖고 관찰하고 실험하여 그 이치를 탐구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과학생활에 치중하고 있다. 아울러 자기 둘레의 환경을 가꾸고 독서의 생활화의 소질 개발로 고상한 마음씨를 갖게하는 정서행활, 합리적 생활태도와 근검절약으로 극기심과 자립정신을 갖게하는 자조생활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회남국민학교에서는 학습하는 방법이나 한글 바로쓰기, 연산습수제를 실시하고 짓기시간과 부진아 구제, 능력별 과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금요일을 교사연수의 날로 운영하는 등 교수 학습지도방법의 연구를 통해 기초학력 신장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1인1기 교육에 충실하기 위하여 매주 토요일은 예·체능의 날로 운영하고 1인1악기, 1인1운동과 클럽활동, 상설 취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회남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서예실력이 충북에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고, 학교문집 콘테스트에서 회남국교의 교지 '국사봉'이 도교육청 장려상을, 오연호 교사가 과학상자 조립으로 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교생을 보이스카웃에 가입, 활동시킬 계획입니다. 보이스카웃 활동으로 자기대처 능력을 갖게하고 보이스카웃 연수를 통해 봉사, 희생, 협동정신을 길러줄 생각입니다. 다행히 대청댐 주변에 야영활동 장소가 많아 대청댐 맑은 물 만들기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할 수 있는 등 지역여건과 부합될 수 있는 활동이라서 더욱 좋다"며 이번에 새로 부임한 한상구 교장은 앞으로도 교육방침을 설명하고, 어민수 교감과 함께 착실히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이러한 교사진과 학생들 뒤에는 학부형들의 뒷받침이 그 어느것 보다 큰 버팀목이 되어준다.
"회남국민학교가 환경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학부형들의 너나 없는 동참으로 좋은 운영이 되고있고, 그 외의 학교활동에도 모두 협력을 아끼지 않고있다"고 김진연 자모회장(38)은 자랑. 그 외에도 회남국민학교의 1회 졸업생인 박종천씨(74. 평화당 한약방, 전 번영회장)가 지난 졸업식에 5백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오는 등 졸업생과 지역민의 많은 관심속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이끌어지는 회남국민학교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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