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장이냐 농산물시장이냐"실랑이 계속
화랑시장의 기득권을 놓고 외지의 일용잡화 상인과 군내 생산 농산물 판매 상인간의 치열했던 공방전이 상호 합의점을 찾아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던 화랑시장 문제가, 아직도 도로변에 좌판을 벌여 도로혼잡을 가중, 단속 공무원들과 잦은 실랑이가 계속되는가 하면 원예발전협의회(회장 허창억)에서는 내무부 등 관계요로에 진정서를 내는 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아직도 해결점을 못 찾은 화랑시장 문제는, 당초 군이 부족한 시장부지 확보와 노점상 정리 등을 위해 추진키로 했던 계획이 농산물시장으로도 종합시장으로도 합의를 보지 못한 채 군내 농민과 외지상인 양측에 끌려 다니며 행정의 공백을 보이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구나 많은 예산을 들여 마련된 구 향군회관 부지의 신시장이 지금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지금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좌판상인을 유도해 시장으로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어, 막대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조속히 합의점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진정서를 제출한 원예발전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1월 화랑시장을 농산물 시장으로 사용하겠다는 시장사용허가 신청이 반려된 것에 대해 "기존상인 보호와 지역안정을 위한다는 구실은 명분이 없다"고 강력 항의하는 한편, "군의회에서 화랑시장을 농산물시장으로 개설토록 의결했음에도 군에서 종합시장개설로 추진하고 있음은 직무유기에 근무태만"이라고 지적. 군은 지난해 11월 부족한 시장부지의 확보와 노점상 정리, 농산물시장 제정을 위해 구 향군회관 부지에 시장을 조성하여 잡화 시장으로 하고, 기존 화랑시장을 농산물시장으로 하는 개설공고를 냈지만 기존 화랑시장 잡화상인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자 수차에 걸친 회의에서 화랑시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에 합의를 봤었다.
하지만 공동사용 합의에도 불구하고 장날이면 도로변에 좌판을 벌여 도로혼잡이 계속되어 온데다 이번 원예발전협의회의 진정서 체출로 문제가 더욱 커진 것. 원예발전협의회가 공동 사용합의에도 불구하고 시장사용 허가를 위한 진정서를 낸 것은 "군이 지역안정을 위해서 협조를 요청했고 의회와 행정차원에서 장옥을 짓는 등 시간을 갖고 해결하겠다고 해 합의했는데 이를 군이 종합시장 개설로 일단락 짓고 있어 농산물 시장 조성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판단,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시장세라 하여 한달에 1만5천원의 시장료를 징수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해줄것"을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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