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마을에 의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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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마을에 의료 봉사
  • 보은신문
  • 승인 199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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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수산건재한약방 원장 이춘근씨
그 동안 배우고 익힌 전문지식으로 고향 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무료 건강상담을 실시한 출향인이 있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삼승면 서원2구(이장 조진헌)가 고향이고 수원시에서 수산건재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춘군씨(52)는 지난10일 부인 이원유씨와 함께 고향을 찾아 주민1백여명을 상대로 혈압을 재주는 등 건강검진을 해주고 상담을 물론 무료투약까지 해주어 마을 주민들로부터 고마움을 받은 것.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춘근씨는 그동안 마을 안길 포장 등 필요한 사업에 써달라고 마을기금을 기탁해 오고, 수시로 비상의약품을 보내오는 한편, 노인들을 위해서는 경로잔치를 베풀어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 주민 차용수씨(46)는 "이춘근 선생님처럼 고향을 위해 관심을 갖고 봉사하는 분은 흔치 않고, 고향이래야 어려서 잠시 성장했을 뿐이고 먼 일가친척 밖에 없는데도 이렇게 많은 신경을 써주니 주민모두가 깊이 감사해 하고 있다"고 고마움의 뜻을 전해 왔다.

또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하던 이날 주민들은 이춘근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이춘군씨가 내놓은 돼지1마리로 마을잔치가지 벌어져 주민화합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근씨는 "전문직업인으로서 태어난 고향을 위해 배운 것을 조금이나마 환원시킨다는 생각으로 한 일인데 주민들께서 의외로 기뻐해 주셔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삼승국교 10회 졸업생인 이춘근씨는 고려의대를 수료, 한방시험에 합격한 후 '69년 수원 영동에 수산건재한약방을 개원 지금에 이르고 있다. 보은여중고 12회 졸업생으로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수원여자전문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부인 이원유씨(35. 수한 발사)와의 사이에 1남4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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