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영 사장 금성통신(주)
상태바
백중영 사장 금성통신(주)
  • 보은신문
  • 승인 1993.01.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계를 무대로 뛰는 보은인
일에 몰두하는 사람의 모습에는 식지 않는 정열이 가득하다. 짧은 머리와 단정한 옷차림에서 힘찬 역동의 의지가 엿보이는 금성통신(주) 백중영 사장(55. 수한거현) 대기업의 대표로서 그는 뛰어난 지도력과 경영능력으로 금성 통신(주)를 국제무대로 확장시키며 발전을 거듭케 하고 있다. 보은에서 수한국교와 보은중 학교를 졸업한 그는 인생 30년을 럭키 금성사와 동고동락해 왔다.

87년 3월 금성계전(주)의 사장으로 취임, 다시 91년 3월 금성통신(주)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술개발 및 생산설비 자동화에 적극 투자,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주력해 왔다. "톱니바퀴의 큰 것과 작은 것이 서로 맞물려야 원할히 돌아가듯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히 본분을 다하는 사람이야말로 사회의 가장 중요한 몫을 한다"며 백중영 사장은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장중시의 경영방침과 시간엄수를 빼놓고 백중영 사장을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한 시간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30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이 가장 일찍이 출근하는 사장님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또한 '사업은 한단계 높게, 경제적 생활은 한단계 낮게'를 생활신조로, 결코 지름길을 택하지 않고 정도(正道)의 길을 걷는 정면돌파형의 사고(思考)지니고 있다. 3~4번의 양보과 몇번씩 때워 붙인 구두 밑창을 고수하며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는 그는, 요즘 처럼 과소비 풍조가 만연한 세태에 귀감이 됨직하다.

또한 사업관계로 해외여행이 잦아 내달이면 1백번째 해외여행을 가게되지만, 관광목적의 해외여행은 단 한번도 가지 못했다는 백중영 사장은 93년 한해는 더욱 분주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베트남, 북경, 루마니아에 회사설립게획을 가지고 있고, 2000년 세계 10위권내 진출을 목표로 한 그에게 올해가 커다란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2월 가동에정인 금성통신(주) 청주공장이 93년 수출 2억불을 목표로 준비중인데, 보은에서도 통근이 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에 보은인에게 보다 폭 넓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고향을 지키고 사랑하는 모든분들을 존경하다는 백중영 사장은 보은의 젊은이들에게 신념과 긍지를 가지고 꾸준한 자기개발에 힘써주길 당부한다. 외국어에도 능통한 국제적 기업인 백중영 사장은 한국·태국민간협의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작년 무역의 날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섭렵한 우수기업인이기도 하다. 다부진 체격에 맞게 만능스포츠맨으로 소문난 그는 존경하는 인물로 중학교 시절 송재섭 교감 선생님과 럭키금성 구자경 회장을 비롯, 부친인 백난성씨를 꼽는다. 백중영 사장은 현재, 묵묵히 자신을 내조해온 부인 차회연 여사(49)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송파구 방이동에서 검소하고 진솔한 삶을 살고 있다.


<금주에 만난 사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