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보은군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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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보은군수를 찾아서
  • 보은신문
  • 승인 199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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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사년간 보은발전의 역사와 함께 한 서른 두명의 군수 중 대부분이 초임군수, 보은출신은 네명, 현직공무원은 여섯명뿐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현재까지 44년동안 32명의 군수가 보은을 거쳐갔고 33대 김동기 군수가 현재 우리 군의 살림을 맡고 있다. 군의 발전을 위해 온 정열을 바쳐 일하며 애환을 같이했던 역대 군수들 중에는 보은에서 태어나고 자라 일생을 마칠 우리 군민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이들도 많다.

보은군수는 해방후 1948년 초대 군수인 안광국 군수 이후 44년 동안 평균 한사람당 1년2개월을 재직했으며 그중 17대 이중천 군수가 2년9개월, 11대 김문배 군수가 2년6개월로 최장수 근무자였고 20대 신홍균 군수가 2개월, 8대 정만근 군수가 3개월 재직으로 최단명 군수였으며, 24대 조남성 군수가 34세로 부임 최연소 군수로 기록되고 있는데, 대부분 초임군수로 많았다. 출생징지별로 1대 안광국 군수(산외 이식) 4대 이송무 군수(회북 눌곡) 13대 김석구 군수(회북 애곡) 26대 권기상 군수(보은 길상)가 보은출신 군수였으며, 23명의 충북출신 중에서 청원군이 5명, 중원·괴산이 각각 3명, 음성·청주·진천이 각각 2명씩, 옥천 출신이 1명이었고, 경기도 파주, 충남 청원이 각1명, 그리고 경남 진주 출신이 3명이나 부임했었다.

그중 16대 채동환 군수가 보은- 내속간 도로를 확포장하고 외속- 내속간 우회도로를 개설했으며, 23대 이승우 군수가 현재 13회에 걸쳐 치루어진 속리축전을 처음 발기했다. 또한 24대 조남성 군수가 보은읍 시가지를 정비하고 당시 군청사 부지 문제를 놓고 군민의 의견이 분분했지만 과감히 현 위치에 부지조성을 마쳐 아지곧 군민들에게 인상깊게 기억되는 군수로 남아있다. 25대 유명종 군수는 대청댐 수몰로 수몰민을 이주시키는 한편, 80년 수해복구를 해냈고 군 청사를 신청, 이전하느라고 많은 고생을 겪었으며 27대 경의현 군수가 보은우회도로를 착공해 28대 최만식 군수가 완공했다.

29대 이석의 군수는 금굴농공단지를 유치시켰고 31대 유의재군수가 이를 완공시켰다. 32대 석상태 군수는 용암쓰레기 매립장 부지 선정을 놓고 주민들과의 오랜 난항끝에 대화로써 이를 타결했으며 지방 의회의 개원으로 새 지방자치시대의 군수로 기억되고 있고 구인농공단지를 유치시키기도 했다. 32명의 역대 보은군수들은 대부분 사망했거나 정년퇴입했고, 현재 현직에 있는 군수는 6명에 불과하다. 특히, 19대 김동응 군수는 보은군 재임시 한해대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의원면직 당했으며 24대 조남성 군수는 내무부 소방국장으로, 25대 유명종 군수는 부산시 재무국장으로, 26대 권기상 군수는 국토통일원 관리과장으로 있다가 각각 공직을 떠났다.

28대 최만식 군수는 제천시장, 충북 공영 개발사업단장으로 있다가 퇴임해 현재 지적공사 충북 지사장을 맡아보고 있다. 23대 이승우는 군수는 청주시 부시장, 기획 관리실장을 거쳐 현재 충북 운수 연수원장을 맡고 있고, 27대 경의현 군수는 남양군수를 거쳐 광명시 부시장으로, 29대 이석의 군수는 청와대비서관, 도 민방위국장을 거쳐 현재 내무부 조사담당관으로, 30대 김기획단 과장을 거쳐 현재 내무부 행정과장으로, 31대 유의재 군수는 진천군수를 거쳐 현재 시장군수반 교육을 수료한 상태이며, 32대 석상태 군수는 도 지역경제 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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