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지역개발 등 중점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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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 지역개발 등 중점추진
  • 보은신문
  • 승인 199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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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군수에게 듣는 93 새해 군정
'살기 좋은 보은건설'이란 군정목표로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해온 김동기 군수는 군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행정지도자는 평이다. 부임하면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속리산 개발기획단을 구성, 관광권 개발의 확대로 관광소득원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남다릴 속리산 개발에 관심을 가져 개발의 활력소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군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지난 92년 12월30일로 부임 1돌을 맞는 김군수는 임신년을 보내며 매우 분주한 가운데 본사 이환욱 발행인과 지난 29일 대담의 자리를 가졌다.


▲ 우리 군에 부임하신지 만1년이 되었는데 우선 그 소감부터 한말씀 해주시죠.

▒ 군민들이 군정의 각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성원해주셔서 부임 첫해의 당초 계획이 무리없이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민들이 작은 숙원사업이 해결된 것을 고마워하며 감사패 등을 전달해올 때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 지난 1년동안 군정 수행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와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였습니까?

▒ 군이 적극 추진한 도·농 자매결연 사업 등으로 1백억이 넘는 실적을 올려 도내 1위로 선정돼 연말에 시상금을 받았는데 이러한 사업처럼 군정이 실제 농민소득과 연결되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또, 산외 원평교 준공이나 회남개발사업, 보은 노티 군도포장으로 사과의 신속 출하 등 주민들의 실제 생활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추진할 때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군도 확포장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율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첨예화된 개인이나 집단 이기주의가 사업추진을 방해해 군 발전이 저해되는 만큼 의식의 개혁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번에 군에서 군내 농산물 출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기시장을 개설했는데, 시장기득권을 놓고 이기주의의 사례가 있어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이고도 거시적인 군민의식으로 군정을 도왔으면 합니다.


▲ 부임당시 계획은 어느 정도 진척되었다고 평가하십니까?

▒ 한마디로 군내·외적인 여건이 과거 어느해보다도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대속에 현안인 지역 개발사업을 하나하나 차질없이 착실하게 추진해 왔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먼저 지역화합면에 있어서 행정과 의회가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주민의 여망을 수렴하여 행정에 반영, 해결함은 물론,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속리축전과 군민체전을 통하여 출향인사와의 유대를 강화, 군민화합과 향토애를 진작시키는 등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진력했습니다.

또 소득증대를 위해 경지정리, 농업용수 개발, 농업기계화 사업등 농업구조를 현대화, 고도화하는 한편, 국제 경쟁력 있는 농작물개발과 상품성 제고를 위하여 도 열심히 노력하고, 지역생산물 자매결연을 추진, 직판장을 개설운영함으로써 40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직거래하여 주민소득을 높였으며, 외속농공단지를 조성하여 농외소득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많은 행정력을 경주하였다고 봅니다.

균형개발에 있어서는 국도 2개 노선, 지방도 2개노선, 군도 5개 노선과 농어촌도로 1개노선을 확포장하여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율을 제고시켰고, 회남·내북면과 삼승면에 오지 및 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보은읍 청사를 새로이 신축하고 읍시가지 보차도 경계석을 신설함으로써 거리질서를 확립, 품위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고 합니다.

또한 읍시가지 주변 보청천 하상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주차장, 주민생활 체육공간을 확충, 쾌적한 환경조성은 물론 군민체육 향상에도 기여하고, 관광활성화를 위하여 각계 인사로 속리산관광 종합개발 기획단을 구성해 3회의 회의를 거쳐 속리산권 관광활성화 계획을 마련, 세부적인 실천 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며, 예산의 확보로 문예회관의 완공일을 앞당겨 추진 중에 있는 등 많은 일을 추진한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 93년 새해의 군정방침은 어떻게 새웠는지요?

▒ 올해의 군정방침도 역시 지난해와 같이 지역화합, 소득증대, 균형개발에 두고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주요시책으로, 지방자치 역량의 제고, 건전한 사회기풍의 진작, 새마을운동의 심화발전, 쾌적한 환경조성과 복지증진, 지역경제의 활력화, 지역의 계획적 개발, 관광진흥과 문화창달로 조정하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 지자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인데, 군민 본위의 자치행정은 어떻게 펴나갈 계획이신지요?

▒ 먼저 군민과 함께하는 대화 행정을 펴는 일이 되겠지요. 각종 보고회, 공청회, 간담회 등 주민속에 파고든 대화를 통하여 사회저변에 깔린 작은 목소리까지 찾아서 듣고, 주민의 바램을 군정에 반영하며, 행정이 하는 일을 숨김없이 주민에게 알리어 주민의 전폭적인 협조를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봉사행정의 실현으로 항상 주민편에서 서서 주민의 불편함을 찾아서 해결해주는 진정한 서비스 행정을 실현한다면 주민은 믿고 따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민과의 갈등 같은 것은 멀리 사라지고 협조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자치행정은 날로 발전될 것입니다.


▲ 낮은 재정자립도로 사업시행시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한 방안은?

▒ 우리 보은군의 재정자립도는 93년도에 15.2%에 불과하여도 전체 시군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열악한 재정여건을 타개하기 위하여 현재 온갑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이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보며, 이를 위한 속리산권 관광종합개발 사업의 추진은 우리 보은군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속리산권을 제외한 여타지역에 무공해 농공단지를 유치하여 지역인력의 고용을 증대시키고 지역생산물을 공장의 원자재로 적극 활용토록 유도하여 농외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자체재원의 기반을 늘려나가며, 민·관 공동출자 사업인 경영수익 사업도 적극 개발해 나아갈 방침입니다.


▲ 우리 군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지요?

▒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군은 타지역에 비하여 개발이 뒤진 것이 사실입니다. 군민이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게하고 개발의욕을 북돋우는 행정을 펴는 일이 먼저 입니다. 전체 인구의 61.3%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므로 벼농사 위주의 농업구조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경쟁력있는 현대식 농업경영의 형태로 개선하여 하루속히 농촌의 활력을 회복해 나가는 일이며, 또하나는 속리산권 관광종합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전국 제1의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의 실질직인 소득을 높이는 일이 되겠습니다.


▲ 올해 군에서 실시하는 주요 사업 계획은 무엇인지요?

▒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싶지만 재정의 제약으로 뜻대로 되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93년도에 추진할 주요사업을 부문별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역개발 사업을 보면 군도가 5개노선 12.4km 농어촌도로 2개노선 1.4km에 66억원을 투자하여 확포장 사업을 추진하고, 건설중인 문예회관을 앞당겨 완공하여 군민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겠으며, 보청천 덕동제 축제 공사도 '94년까지 2천3백79m를 계획대로 추진하여 수해에 대비하겠습니다. 보은읍 시가지 정비사업도 '92년에 이어 새해 5백m에 2억원을 투입하며, 상수도 노후본관 개량사업 1천2백m를 추진하여 급수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으며, 또한 특수지역 개발을 위하여 삼승면에 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을 계속사업으로 추진, 9억6천만원을 투입하고, 수한면, 산외면의 오지 종합개발 사업과 마로면 한중리에 도계마을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재 새마을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을안길·진입로 포장 등 마을권 사업을 1백1개 마을에서 실시하고, 농촌가로등 3백22등을 포함, 11억5천만원을 투입할 것이며, 부엌개량 4백50동, 농촌 주택개량 30동, 변소개량 등 가정권 사업에 9억6천만원을 투입하고, 26개 마을에 1억8천만원을 들여 농촌 새마을 다시 가꾸기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째 환경보존사업으로 보은 하수종말처리장을 앞당겨 완공하고, 분뇨처리장을 개·보수하여 기능을 보강하며 항건천에 발생되는 흰앙금 방지대책 사업도 추진, 수질오염을 줄여 나가고, 경지정리, 농업용수 개발 등 농업기반 사업에 31억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넷째 관광개발 사업으로는 사내리 뒷골목을 포장하여 관광지 환경을 일신하며 삼가지구 민박촌지정등 일신하며 산가지구 민박촌지정 등 국립공원 시설계획의 일부 변경과 구병산을 군립공원으로 정할 계획으로 있으며, 아우나미골 야영장 뒤에 소규모 댐을 건설하여 적정수위를 유지토록하고, 정부인소나무 주변을 정비하여 소공원을 조성하겠으며, 속리산 레저타운 건설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재의 정비 보전사업은, 삼년산성 복원사업을 계속추진하여 올해에도 15m의 성곽복원과 진입로 포장에 3억9천만원을 투입하겠으며, 5억원을 투자하여 삼년산성 내에 향토민속 자료관도 건립,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겠고, 이 밖에도 지방문화재 2동과 선씨가옥 등 전통한옥 3동을 보수하며 개안마을 사적공원도 조성하여 관광자우언으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 용암 쓰레기매립장이 공사비의 미확보로 92년도에 완공을 보지 못해 올해 사용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완공 계획은 어떤지요?

▒ 쓰레기처리장 설치에 따른 예산은 국비, 지방비 등 총 사업비 25억1천만원으로 이중 시설비 21억2천5백40만원을 공사비에 투입하고 기타 용지보상비 등 부대시설비로 3억8천4백60만원 전액을 확보했습니다. 쓰레기처리장 시설은 새해 4월까지 완료예정이지만 현재 사용중인 수한면 교암쓰레기장이 매입완료됨에 따라 사업을 앞당겨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공정 90%로 1월경 가동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2월경에는 쓰레기 소각 및 매립 등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올해 추진된 도·농 자매결연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내년도 추진계획은 어떻습니까?

▒ 도·농 자매결연 사업 추진 겨로가 1백억 이상의 실적을 올려 도내 1위를 차지, 시상금을 받는 등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내년도에는 미결연된 직능단체 및 마을별로 자율 결연토록 추진하되 희망에 따라 결연처를 알선하는 등 중재 역할을 분담하고 농촌일 손이 많이 부족한 시기에 지원요청을 하려 합니다. 도·농간 자매결연사업이 농산물 직거래사업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하기 위하여 결연처와 협의해 1지역 1판매장 설치운동을 전개하고, 결연처 현지에 주1회 보은장날은 운영토록 할 것이며, 이미 설치 운영중인 9개 상설 및 간이직판장 운영에 내실화를 기하겠습니다.


▲ 농산물 수입 자유화로 농촌의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는데 농가소득 증대 방안이 있다면?

▒ 92년도에는 능동적인 대처로 2억2천6백만원을 융자 지우너해 주어 시설채소와 느타리버섯을 재배, 1억4천6백34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사과 품질 향상을 위해 특수 2중 봉지와 은박비닐 피복자재를 공급하도록 했고, 기타 화훼사업 융자지원 등 농가소득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미 지원된 채소 재배시설과 버섯재배사를 최대 활용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하고 경쟁력 작목인 과수도 품질 향상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산지와 소비지간 직거래로 생산자 및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고 외국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위장판매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습니다.


▲ 지금까지의 속리산 관광개발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어떤지요?

▒ 속리산 국립공원의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속리산관광종합개발 기획단을 구성하여 92년 2월14일 창립총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이 기획단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참작하고 우리 군의 관광자원 실태와 전망, 문제점 등을 감안하여 지역특성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숙박 시설의 확충, 관광이벤트 개발, 문화재 복원, 사회 간접자본의 확충, 쾌적한 환경보존, 홍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속리산권 관광활성화 계획'을 '92년 10월10일 3차 기획단 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하였습니다. 이 계획에 의하여 공원구역의 지구 변경,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개발, 기존 자원인 문화재 보수 및 복원을 등을 통하여 관광자원으로서 활용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외속 농공단지의 준공으로 농외소득에 대한 주민기대가 크지만 사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결방안은 어떻게 모색하고 있는지요?

▒ 외속농공단지 24개 업체에 고용계획 인원 1천1백40명으로 연간 50억원으로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잇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사원유치는 93년부터 연차별로 상반기 2백50명, 하반기 3백50명, '94년에 5백40명 순으로 취업을 알선하면 가능합니다. 현재 42명에게 취업알선을 하였고 4명은 견습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홍보하여 관내 취업을 유도하고, 각급 유관단체장의 취업알선을 협조 부탁드리는 한편, 각 읍면 취업알선 창구를 활용하고 타지역 취업자의 고향취업을 유도하도록 하겠습니다.


▲ 긴 시간 동안 여러가지 말씀 감사합니다.

▒ 우리 보은에서 태어나 자란 보은인으로서의 긍지를 잊지말고 생업에 종사하는 중에도 서로 힘을 모아 보은발전에 다같이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어디에 살든 항상 보은을 잊지 말고 밝은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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