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후계자 3명 선정 불과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후계 농업인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당초 신청한 8명 중 올해 선정된 보은군 후계 농업인은 축산분야 2명, 취농 창업 후계 농업인 1명으로 총 3명에 불과하다.이들에게는 후계 농업인 3000만원씩 6000만원, 취농 창업 후계 농업인은 7000만원을 연리 4%로 5년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군은 사업 시행연도 1월1일 현재 40세 미만의 병역 필 또는 면제자와 여성 등 의욕있는 청장년에게 경영개선 및 신규 영농 자금을 지원해 자립영농 정착을 촉진시키고 유능한 미래의 농업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후계 농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81년부터 선정한 후계 농업인은 2002년까지 총 788명을 선정했으나 이중 74명이 포기해 현재 614명을 육성한 셈인데 98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98년 65명, 99년 46명, 2000년 25명, 2001년 12명, 2002년 13명을 선정했으며 올해는 그나마도 3명에 불과, 이같이 후계 농업인의 감소는 쌀 값 하락과 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국내 농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경영자금을 지원받는다 하더라도 농업으로서는 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워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는 것도 후계 농업인이 감소하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업인들에 의하면 “후계 농업인이 감소하는 것은 농촌에 젊은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또 전액 융자로 자금지원을 받더라도 현재와 같은 농업 여건에서는 수지를 맞출 수가 없어 자칫 빚만 늘어날 수도 있으니까 아예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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