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승오·송원하이빌, 내북 미륭아파트 등 공사 재개
건축주들의 자금 사정과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보은지역 아파트들이 재건축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보은읍 이평리 63-6 승오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0년 5월 44세대 규모로 공사를 시작한 뒤 다음해 3월 5층 골조공사 도중, 업체 부도 발생으로 사업자가 바뀌는 등 공사가 중단됐으나 최근 청주 모 업체가 경매 인수를 마치고 공사 재추진을 위한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해결 되는대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북면 동산리 148-3 미륭아파트도 지난 95년 12월 사업 승인을 받아 81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공사에 착수했으나 99년 6월 지하 7층 철·배근 공사를 마친 후 사업자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이 아파트도 최근 인천소재 모 업체가 인수해 채권·채무 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설계 변경을 통해 시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난 2000년 10월 건축 허가를 받은 뒤 2층 바닥 공사도중 건축주의 자금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된 보은읍 삼산리 11-3 송원하이빌 다가구 주택도 올 3월부터 대전의 모 업체가 공사 재개를 위해 준비중이다.
이처럼 그동안 흉물로 방치돼 왔던 아파트들이 최근 다양한 인수절차를 거쳐 공사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이전문제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개설에 따른 공사 인부들의 숙소 등 지역내 주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은읍 죽전리 일송임대아파트만 약 100여대의 주차공간이 되어 있는 지하실과 1층 슬라브만 시공된 채 업체의 부도로 공사를 중단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사업자의 부도와 자금 사정 등으로 공사 중단된 아파트가 최근들어 다른 업체에서 인수하는 등 공사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다행스런 일인만큼 재건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지역에는 보은읍 장신리 16세대 규모의 다가구주택이 신축중에 있는 등 현재 108.19%의 주택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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