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결산 -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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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결산 - 경찰서
  • 보은신문
  • 승인 199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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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방범, 대형행사 등 바빴던 한해
익히 아는 바와 같이 경찰은 연중무휴 근무와 예정된 업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범죄 및 교통사고 등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항시 긴장과 격무의 연속이다. 경찰서의 `92년 한해를 돌이켜 볼 때 특이할 점이라면 신임 이현규 서장의 부임과 방범분야의 농가관련 업무 적극 추진, 마약사범의 발생, 차량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의 증대, 대형행사로 인한 경찰인력의 동원, 경찰력 부족으로 인한 인력확보의 필요성 등이라 할 수 있겠다. 경찰서의 1년 업무추진을 각과별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경무과
경찰서의 주요행사 추진 및 예산 편성, 장비현상 점검 등 중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무과는, 신임 이현규 서장의 취임식과 현충일 행사, 제47년 경찰의 날 행사, 제4회 전사·순직 경찰관 합동 추모제, 경찰·자율 방범대간 화합한마당 마련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실시하면서 20여만원의 예산으로 모든 행사를 치루느라 어려움을 겪어 경찰의 분위기 쇄신 및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예산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에 있어 경찰서는 지난해 총 22억5천6백여만원에서 금년 25억여원으로 약 2억5천여만원이 증액되었지만 인건비와 도급비 등을 제외하면 3억여원의 경상비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한 군비보조액도 지난해 7천1백10만원에서 7백여만원이 증액돼 7천7백90여만원이 지원되었지만 모두가 교통시설물의 보수 및 설치에 투입되었다. 한편 통신장비나 개인장비가 낡아 교체가 시급한 형편이며 인력면에서도 증원이 안돼 업무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범과
11월말 현재 2백60건의 각종사범을 단속하였으며 특히 시간 외 영업 업소에 대한 형사입건 및 30일간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는 등 강력 추진했고, 미신고 영업 1건과 미성년자 출입 2건을 단속하기도 하였다. 또한 농촌지역인 군의 실정에 맞게 농가의 소·농산물 도난방지에 나서 각 마을 집집마다에 비상벨 설치를 중점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8월1일부터 시작된 축사 비상벨 설치는 11월 말 현재 총 소 사육 농가 4천4백15가구 중 6백49 농가에 설치, 14.7%의 실적을 거뒀으며 앞으로도 적극 추진, 새해에는 30% 수준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기타 주요 대민 홍보 활동으로 주말과 공휴일 유원지 행락질서 유지 및 청소년 선도 홍보와 행락질서 위반 사범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하였으며 12월 말까지 소, 인삼, 각종 농산물 도난 예방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91년 11월 말 총 83건이 발생한 청소년범죄의 경우 금년 11월말 현재 총 60건으로 23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매년 여름과 겨울에 청소년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하는 등 노력해 온 성과를 거두었다.

수사과
11월말 현재 총 7백71건의 범죄가 발생, 9백54건에 비해 숫적으로는 줄어 들었으나 살인사건이 2건 발생하는 등 흉악범죄가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형태별로 보면 살인사건 2건, 강간 3건, 폭력 82건, 기타 6백84건으로, 혼인빙자 금품사취, 불법 토지형질 및 용도변경, 상해치사, 음독시해, 농가 축우 도난 등 흉악범 및 사회악으로 불리우는 범죄들이 발생했다. 사건처리면에서 볼 때 지난해 말 9백54건 중 8백76건이 해결된데 비해 금년 11월 말 현재 7백71건 발생에 지난해 발생사건 처리를 포함해 총 7백13건이 해결되었다. 특히 금년에는 전국적으로 크게 문제가 된 농가의 앵속재배로 인한 마약사범 단속이 군내에서도 있었는데 앵속재배로 1명이 구속되고 13명이 불구속 입건되기도 하였다. 화재 또한 8건이 발생, 1명의 사망자와 6천8백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는데 (주)정광산업의 공장전소와 보은읍 풍취리 이재원씨의 전기장판 과열로 인한 사망사고 등이 있었다. 날로 흉포화·지능화 되어 가는 범죄수법에 맞춰 전문수사요원이 증원이 요청되며 보은의 경우는 특히 수사형사의 부족으로 더욱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중요 사건발생시 어려움이 따를 것이 우려된다.

경비과
교통사고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대형사고 사망자수 증가 등으로 교통대책의 빠른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92년 관내에서 발생한 총 교통사고수는 11월말 현재 4백40건(인적 피해 사고)이 발생, 지난해 3백7건에 비해 상당히 증가하였고 사망자수 역시 늘어났다. 11월말 현재 사망 32명, 중상 1백29명, 경상 2백79명으로 이는 지난해 사망 27명, 중상 1백70명, 경상 2백4명에 비교해 볼 때 대형사고의 발생이 증가했다고 할 수 있다. 물적피해 역시 상당해 현재까지 총 1천12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는데, 통계적으로 볼 때 한달 평균 2.9명이 사망하고 1일 평균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과속차량 및 교통위반 단속은 11월 말 현재 과속차량 6천4백53건, 교통위반 1만2천3백91건으로 특히 경운기 및 오토바이, 보행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안전운행 및 법규준수가 절실하다. 군내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국도 19호선(내북 창리∼삼승 원남)상을 들 수 잇는데 사망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노견포장과 마을 앞 및 사고다발지역 가로등 설치, 교통안전 시설비의 적극 지원, 교통안전 시설물의 보호·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보과
지역현안문제 및 정책자료를 수집, 평가, 분석, 보고, 전파해 국정수행과 지역치안을 유지하는데 그 업무의 중요성이 있다. 금년의 경우는 대선 및 총선 등 각종 대형행사를 치르고 대학생 여름 농촌봉사활동의 지도 점검, 농민 단체와의 협조·협의, 보은읍 화랑시장 이용을 둘러싼 지역민과 외지상인들 간의 마찰 해결 노력 등 제반 업무로 분주했다. 특히 정보과는 각종 모임 및 행사의 파악, 민원발생 우려사항 추적, 순찰 등 외근업무로 인해 많은 자금 및 장비의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데 지원의 부족으로 업무차질 및 사기저하의 우려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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