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접수 선착순 입학…사흘밤 새기 '진풍경'
영하 10.혹한 속에서 군내 유일의 사설유치원인 성모유치원에 입학 등록접수를 시키려는 학부모들이 줄을 서 3일 낮밤을 새우는 진풍경을 자아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등록접수일인 17일의 3일전인 14일 오전 8시경부터 줄을 서기 시작, 14일 오전 10시경에 이미 등록정원을 넘어섰는데 유치원 측에서 일차 해산을 시켰지만 줄서기는 3일간 계속되었다. 특히, 비닐로 담벼락을 연결해 씌우고 석유난로까지 동원해 40여명이 밤새기를 계속한 것. "밤낮으로 시끄러워 밤잠을 설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인근주민들의 원성은 물론 "하룻밤 줄을 서주는데 몇만원씩의 돈을 받는 사례까지 있다"는 주민제보까지 있어, 해마다 계속되고 있는 사태해결을 위해 유치원측의 근본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등록요가의 선착순 규정 때문에 해마다 이런 진풍경이 연출된다"며 유치원측에서 추첨제나 생년월일별 등록을 하는 등 좋은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수년간 계속 문제가 되고있는데도 요강규정을 바꾸지 않고 고수하는 유치원측의 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시설과 환경이 좋고 교육방법이 믿을만한데다, 타 유치원에 비해 일단 수강료만 내면 자질구레한 간식비니 자모회비니 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아서 성모유치원을 선호한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국·공립 유치원의 교육환경과 시설을 개선시켜 이번 사태의 해결점을 함께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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