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해 앞장선 반평생, 보은발전 발자취와 같이한 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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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위해 앞장선 반평생, 보은발전 발자취와 같이한 개인사
  • 보은신문
  • 승인 199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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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번영회 이만재 회장
이만재씨(65. 군 번영회장) 누구보다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발전적인 방향모색을 위해 앞장서 뛰어온 30여년. 지나 `67년 체육회의 민간단체 발족 발기인으로 참여, 지금의 체육회 규약을 만들고 예산지원이 전혀 없었던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관리와 지원에 힘써 체육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해온 이만재씨는 `68년 김춘배씨를 초대회장으로 군 번영회를 발족시켜, 사무국장으로 활약하면서 당시 지역유지들이 여·야간으로 나뉘어져 팽배해있던 불협화음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총화단결의 분위기를 확신시키는 한편, 경찰서 부지마련에 힘썼고, 서다리에서 구 채소시장까지의 복잡한 골목을 간선도로로 확장시키는데 큰 몫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새마을운동이 전개되면서 민간단체인 새마을협의회의 발족으로 이를 지원한다는 발전적인 의지에서 번영회가 해체되자, 다시 새마을협의회에 참여한 이만재씨는 현 군청의 신축부지를 마련키위해 사유지 양여를 받으려고 발로 뛰는 한편, 국립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 국내 최초로 국립공원 지정을 받게 하는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89년 번영회가 재창립되면서 회장으로 추대되어 현재까지 2대째 역임하고 있는데, 청주-보은-상주간 고속화도로 개설을 위해 각계에 진정서를 내는 등 힘써왔고, 대바위 온천개발 추진, 그리고 최근에는 전문대유치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관건이 될 전문대 유치 추진으로 분주하다.

이만재씨는 또한 교육문제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군세가 쇠퇴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 고교교육 문제이고 이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하는 그는, "사립고이지만 충분히 활성화시킬 수 있음에도 재단이 의욕 결여로 실력이 떨어져 주민들에게조차 외면당하고 있다"면서 " 때문에 중학교도 공립 남녀공학으로 하고 공립인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만들어, 우수교원을 교류시키고 우수학생을 유치, 보은 고등교육의 산실로 만들어가는 것이 선결문제이며, 그에 맞물려 지역발전까지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항상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이만재씨는 문화원 주최의 내고장 전통문화 심포지움 주제발표를 계기로 '내고향 보은'이라는 보은역사의 문화와 발자취를 담은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가 이같이 지역일에 앞장서는 데에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뒤에 천명을 기다림)이라는 좌우명과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 : 일을 꾀하는 것은 사람에게 있으나 성사시키는 것은 하늘에 있다)의 교훈에 힘입은 것.

"추진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대한 노력하고 이후에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합니다. 우선은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겠죠"라며 겸손해 한다. 이만재씨의 개인사를 되돌아보면 보은발전의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도 틀리지 않을 만큼 지역문제에 누구보다도 앞장서 관심을 갖고 일해왔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 특히 역사학 도서를 즐겨 읽는다는 이만재씨는 정옥순 여사(65)왕의 사이에 3남3녀를 두고있으며, 국토통일원 산하 통일교육 전문위원회 부회장, 평통자문위원으로 각종 지역일에 참여해 젊은 세대들에 모범을 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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