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공장 통합…자금지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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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공장 통합…자금지원돼야
  • 보은신문
  • 승인 199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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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안맞아 통합 시급해도 자금없어 어려움
농촌경제를 주도해왔던 도정업이 점차 쇠퇴함에 따라 도정공장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으나 통합에 따르는 자금지원이 극히 미미해 도정업자들이 자금지원을 대폭 증액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보은군에 등록된 도정공장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91개소인데 실제 가동중인 도정공장은 70여개 정도이고 이중 현상유지가 되는 도정공장은 이의 절반 가량 밖에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이농으로 인해 쌀소비가 줄어들고, 자가 도정기계 보급의 확산과 함께 생산 물량의 대부분이 정부수매 등으로 빠져나가 실제 도정물량이 크게 떨어지는데 기인하고 있다.

또한 쌀값과 도정료 등의 상승폭보다 인건비, 유류, 전기요금의 상승폭이 더 커 수지타산이 맞지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도정업자들은 통폐합으로 공장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으나 정부에서 융자해주고 있는 도정공장 시설 자금이 1억원 밖에 안돼 시설 마련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이에대해 한국 양곡가공협회 군지회 이윤호 회장은 "농협에는 도정공장 시설 자금을 10억원씩 지원하면서 통폐합 도정 공장에는 1억원만 지원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며 "회원들에게도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고 통폐합되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으나, 제반 조건이 맞지않아 선뜻 통폐합을 하지못하고 있다"면서 "삼승면에서도 통폐합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도정공장 시설자금으로 적어도 5억원 이상은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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