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의료봉사활동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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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의료봉사활동 이어져
  • 곽주희
  • 승인 200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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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부황, 뜸 등 지역주민 한방진료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농촌 오지 주민들을 위한 한방 등 무료 의료봉사활동이 이어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은 봉사활동기간 무의촌 지역주민들이 한방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에 공중한의사를 보내 달라는 홍보도 함께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충청향우회(인솔교수 정헌영) 학생 23명(대표 서봉식, 23, 본과 2학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회북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한 여름의 폭염속에서도 회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각종 진료기구를 설치하고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인 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내부모, 형제처럼 친절하게 진료 후 침구, 부황, 뜸, 한약처방 등을 해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경산대학교 한의과대(지도교수 이학인 교수, 한의사 4, 학생 32) 의료진 37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마로·탄부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의료봉사팀은 마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진료실을 마련하고 한방내과, 소아과, 부인과 등으로 나눠 뜸, 침, 부황, 한약처방 등 한방진료를 실시했으며, 거동불편자를 위해 가정방문 의료활동도 전개, 지역주민들의 고마움을 샀다.

지역주민들은 무료 한방진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진료를 받으러 오는 등 진풍경을 이뤘으며, 진료 대기실에는 매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에 회북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진갑)는 진료하는 학생 및 진료를 받으러 온 주민 모두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으며, 각 기관단체에서는 음료 등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고 격려했으며, 회북면(면장 김동일) 직원들은 진료에 불편이 없도록 식수 등 각종 진료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노약자들을 안내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썼다.

마로면 새마을부녀회(회장 허흥순)에서도 의료진들을 위해 4일간 점심을 제공했으며, 구병산 적십자봉사회(회장 김종례)에서도 진료받으러 온 주민들에게 냉차를 제공하고 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다과회를 마련, 격려했다. 또한 마로면(면장 김영서) 직원들도 진료가 늦게 끝난 주민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마로면 이장협의회에서도 의료진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썼다.

한편 원광대 한의학과 학생들은 4일간 지역주민 680명에 대해 무료진료를 실시했으며, 경산대 한의과대 의료진은 650명의 지역주민에게 무료 한방진료의 혜택을 베풀었다. 이들은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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