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군 화서농공단지… 보은쪽을 낮게 부지조성
도계지역에서 6km 떨어진 경북 상주군 화서면에 조성중인 화서농공단지의 부지 지면을 게단식으로 보은군쪽으로 낮게 조성, 농공단지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군내 하천으로 유입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마로면 주민들이 진정서를 내는 것은 물론 군의회도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하는 처사"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현재 부지조성이 한창인 화서 농공단지는 3계단식으로 경북쪽이 높게 되어있고 보은쪽을 낮게하여 부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만일 단지가 완공 가동되면 업체에서 나오는 오페수가 모두 우리군 쪽으로 흘러 마로천을 거쳐 대청댐으로 유입, 오염을 가중시키게 된다는 것.
특히 화서농공단지에서 80~100M 가량 떨어진 곳에 하천이 흐르고 있고, 산으로 형성돼 보은쪽 지대가 부지조성을 하고, 보은쪽으로 용수를 내보낼 옹벽을 설치중에 있는 것은 오폐수를 타 시·군으로 흐르게 해 화서면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화서 농공단지는 3만2천3백11평 부지에서 5개업체가 입주, 1백50명 정도를 수용할 예정인데 공동 오폐수처리장이 계획되어 있지만 입주업체 중 폐수배출업소가 없기 때문에 업체별로 개별처리장 설치한다고 한다.
군에 따르면, 화서농공단지는 부지면적이 적고, 입주업체중 폐수 배출업체가 없어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도 경계지역의 농공단지 조성에 대해 인접군인 우리 군과 당초 협의가 없었다면서 우선 "오폐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완벽한 처리시설을 해줄 것"을 용청했지만 단지가 가동되면 생활오수가 상당히 심각한 오염피해를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군의회 박병수 의원은 "이미 부지가 조성되어 있으니 땅속으로 지하관정을 묻어 펌핑식으로 경북쪽으로 오수 빼든지 하는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군의회 의원들은 지난 27일 농공단지 부지조성장을 현장확인하고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박병수)를 구성하는 한편, 도의회청원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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