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시행청·주민 의견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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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시행청·주민 의견대립
  • 보은신문
  • 승인 1992.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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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창리 국도변 하수도 개·보수 공사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설치된 내북 창리의 하수도 본체와 뚜껑 상태가 불량해, 하수도를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공사 시행청과 지역 주민간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도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내북 창리의 하수도는 19호 국도를 확포장하면서 준설된 것으로 사용기간이 오래되어 하수도 본체가 낡았을 뿐만 아니라 국도변이므로 차량들이 노면 옆의 하수도위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 뚜껑이 깨져 없거나 반쯤 깨진 채 있는 등 차량은 물론 보행차의 통행에 위험이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보은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서는 노후된 창리의 하수도를 개보수할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일 공사에 착수해 오는 12월말경 준공할 예정으로 U자형 측구로 하수도를 설계, 1천6백만원의 예산을 수립해놓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U자형 측구로 되어있는 보은에서 미원방면 27m와 미원에서 보은방면 60m, 총연장 87m에 대해 공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또다시 U자형 측구로 하수도를 만들 경우 차량주차 등으로 하수도 뚜껑이 깨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처음부터 U자형 측구가 아닌 흄관 위를 아스콘으로 포장하면 도로폭이 그만큼 더 넓어져 일거양득이 될 것"이라며 국도변 하수도를 모두 개·보수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보은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서는 "사업비가 부족해 87m구간만 할 수 밖에 없고 U자형 측구가 아닌 흄관을 묻을 경우 지형이 평탄하기 때문에 쓰레기가 퇴적되면 기계준설장치가 없어 수거에 어려움이 따르므로, 쓰레기가 퇴적될 때마다 곧바로 수거할 수 있는 U자형 측구로 공사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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