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번째 입장객 등 3명에게 푸짐한 상품 제공
속리산 관광협의회(회장 이동락)가 10만번째 입장하는 관광객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5일과 6일 연휴를 맞아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이 예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해 6일까지10만4374명이 입장, 예년보다 1주일 앞서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속리산 관광협의회는 군과 법주사, 속리산 관리사무소, 군의원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매표소 입구에서 10만번째 입장객을 전후로 3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지급하는 환영행사를 가졌다.
10만번째 입장해 행운을 잡은 관광객은 대구시 달서구의 전병모씨(회사원)로 전씨에게는 속리산 레이크힐스 호텔 2인1실 숙박권 1매와 연중 법주사 무료 입장권, 지역특산품인 버섯 등 40만원 상당의 상품이 지급됐다.
또 9만9999번째로 입장한 대전시 중구의 이상원씨(은행원)와 10만1번째에 입장한 광주광역시 남구의 양승희씨(회사원)에게는 아람호텔 2인1실 무료 숙박권과 신토불이 식당 식사권 1매 등 각각 20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했다.
부인과 함께 속리산을 찾아 10만번째 입장으로 푸짐한 상품을 받은 전병모씨는 속리산에 온 걸 평생 못잊겠다며 속리산의 홍보요원이 되겠다고 할 정도로 매우 기뻐했다. 그동안은 속리산을 찾아오면 다행이고 안오면 할 수 없고 라는 식의 수동적인데다 타 관광지와 비교해 매리트가 떨어져 입장객이 계속 감소해 관광경기가 크게 침체된 상태다.
실제로 1990년 183만6천명이 찾아 절정을 이루던 속리산 입장객은 5년 전인 1997년 111만3천700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68만3천815명에 그쳐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올해 협의회에서는 자구책 마련으로 관광객 80만명 유치를 목표로 매 10만번째 입장하는 관광객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고 속리산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동락(52) 관광협의회장은 “관광경기가 크게 침체돼 주민들이 생계 위협까지 느낄 정도”라며 “80만명 유치를 목표로 10만번째 단위 입장객에게 푸짐한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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