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고주모 공동소득사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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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고주모 공동소득사업 전개
  • 곽주희
  • 승인 2003.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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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쓸 계획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옥수수를 재배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모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보은군연합회(회장 박광숙, 수한 교암)는 지난 7일 내속리면 만수리에서 전 김은숙 회장이 무상으로 내놓은 밭 1500평에 공동소득사업의 일환으로 옥수수 종자 파종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향주부모임 군연합회 읍·면 임원들과 농협 군지부 김광렬 지부장, 보은농협 내속지소 박규식 지소장, 각 지역농협 부녀지도역 등 30명이 참석, 옥수수를 심었다.

지난 2000년부터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은 이곳에서 생산된 옥수수를 농협군지부 앞마당에서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했으며, 만수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찐 옥수수를 팔아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조성했다. 또한 2001년에는 보은농협 속리산 고주모 회원들이 이 곳에서 옥수수를 재배, 판매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탄부농협 고주모 회원들도 지난 97년부터 현재까지 보청천 하천부지 2000평을 군에서 임대받아 땅콩, 보리, 옥수수 등 농작물을 재배,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및 경로당에 간식을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자신의 땅을 무상으로 내놓은 전 김은숙 회장과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 임원 모두가 참여해 다함께 땀을 흘리며 옥수수 종자를 파종하고, 비료 및 거름주기, 제초제를 뿌리는 모습에서 고향주부모임 군연합회의 진정한 협동정신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참 봉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광숙 회장은 “그동안 먹거리 코너와 자연산 버섯 채취 등을 통해 조금씩 마련한 기금으로 불우이우돕기를 실시, 회원들 모두가 보람을 느꼈고 호응이 좋아 지난 2000년부터 휴경지 경작을 통해 공동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농협 군지부와 보은농협의 지원을 받아 옥수수 종자를 파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전 회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공동소득사업을 전개, 군내 불우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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