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맞던 경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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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맞던 경찰 사망
  • 곽주희
  • 승인 200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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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의사·간호사 구속 신청
쇼크사 추정, 사인규명 부검 실시 병원에서 주사를 맞던 경찰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밤 11시경 갑자기 체온이 상승해 의명병원에서 주사를 맞던 최관식 경사(34, 경찰서 방범계)가 배가 아프고 토하는 증세를 보이더니 갑자기 숨이 멎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1시10분경 고열로 의명병원 응급실에 진찰을 받으러 온 최경사를 천 모의사가 편도선염 등으로 진단, 김 모직원에게 소염제인 덱사 2cc를 투여토록 했으나 김 모 직원이 혈압상승제인 에피레프린 2cc를 투여, 사망케 했다는 것.

이에 경찰은 지난 3일 담당의사 천 모(50, 남)씨를 주사약이 맞는지 확인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확인하지 않아 업무상 과실 치사등의 혐의로 또 김 모 직원(35, 여)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긴급체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의뢰, 출장 부검을 실시했다.

수한면 광촌리가 고향으로 보은고등학교를 졸업한 최 경사는 지난 91년 수한파출소에서 첫 경찰생활을 시작, 95년 경장 승진, 99년 경사로 승진했다. 경찰서 방범계에서 근무했던 최 경사는 가족으로는 부인 안미숙씨(27)와의 사이에 6살·4살된 아들 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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