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우서 농업기술센터소장 명예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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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서 농업기술센터소장 명예퇴임
  • 곽주희
  • 승인 2003.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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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10개월간 농업인과 애환 같이해
농업기술센터 구우서 소장의 명예퇴임식이 3월29일 그랜드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기 군수를 비롯, 군청 각 실과장 및 읍면장은 물론 사회단체장, 가족, 친지, 인근지역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지난 65년 농촌지도원으로 영동군 농촌지도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구우서(59, 보은 삼산) 소장은 12년동안 영동에서 근무했으며, 25년은 고향 보은의 농업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 소장은 퇴임사를 통해 “37년 10개월 동안의 공직을 되돌아보면 많은 일을 한 것 같지만 한 일보다는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것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공직에 충실하기 위해 가정보다는 직장에 더 충실했지만 되돌아보니 부족한 점이 많아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구 소장은 또 “몸은 비록 공직을 떠나지만 항상 농업인을 생각하고 보은 농업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농업에 대한 강한 애착심을 표현했다.

전국 최초로 과수원의 알루미늄 피복 재배법을 개발 보급한 구 소장은 벼농사와 고추재배 위주의 농사에서 탈피, 사과재배 기술 보급으로 부농의 꿈이 실현되도록 노력했다. 특히 사과 자근묘(왜성사과 대목) 생산기술, 벼 어린묘 재배, TMR사료 보급 등의 공적으로 2000년 농업기술센터가 도내 제일의 농업기술센터로 선정, 상을 받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지난 88년 우수공무원으로 선정,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농림수산부장관상, 농촌진흥청장상, 내무부장관상, 도지사 표창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충북대 최고경영자과정 명예교수직을 역임하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농업인들의 주례를 서기도 한 구 소장은 산외면 아시리가 고향으로 산외초, 보은중, 보은농고 농과를 졸업했으며, 부인 송경순(56)씨와의 사이에 2남 1녀가 있다. 취미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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