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골 배 발효주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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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골 배 발효주 개발중
  • 곽주희
  • 승인 200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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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회북면·충북과학대 자매결연 첫 작품
회북면(면장 김동일)과 충북과학대학(학장 김광홍) 식품생명과학과(학과장 강태수)가 자매결연 첫작품으로 국내 최초로 배를 발효시켜 만든 술을 개발했다.

이에 곶감 등 청정 향토농산물을 이용 가공한 관광식품의 개발로 고부가가치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과잉생산에 따른 피해 해소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충북과학대학 식품생명과학과 강태수(41)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회북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청정 농산물인 회인골 배와 곶감을 이용한 발효주에 대한 연구를 해오다 배즙에 효모를 넣고 이를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알코올 농도 8∼11%의 배 술을 만드는데 성공, 7월 24일 회북면사무소에서 회인골 배 영농조합법인 및 각 이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에 따른 중간보고회와 함께 배 발효주 시음회를 개최했다.

시음회에 선보인 배 발효주는 껍질 제거 유·무, 과즙, 과육 등 3가지 효소를 이용해 모두 12종류를 선보였으며, 이중 껍질을 제거하고 만든 3종류의 술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 발효주 제조는 껍질을 제거한 배를 파쇄해서 착즙액과 과육으로 분리한 뒤 효모를 섞어 섭씨 20℃에서 20일간 발효한 후 저온상태(5∼10℃)에서 1개월여 동안 숙성 및 후숙시키면 된다.

강 교수는 “청정지역인 회북면에서 생산되는 향토농산물을 이용하면 농가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 배 발효주를 개발하게 됐다” 면서 “배 발효주는 배를 원료로 한 기존의 술과 달리 과즙을 직접 발효시켜 맛과 향이 뛰어나고 사과와 포도 등 다른 과일도 같은 방법으로 발효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향토관광상품으로 개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충북과학대학과 연계된 과학영농 특화지역으로 위상을 제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회인골 배는 135농가 63ha의 과수원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회인골 곶감은 55농가에서 해마다 6000여접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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