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쿨로 더위·구제역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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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쿨로 더위·구제역 예방하세요”
  • 곽주희
  • 승인 200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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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들 호평, 전 낙농가 확대설치 필요
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축산농가에 구제역 예방 차원에서 설치한 에어쿨이 축사내 온도를 떨어뜨려 가축의 생산성 저하를 막는 등 방역과 무더위를 억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는 지난 4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40대의 에어쿨을 송지헌씨(40·탄부면 매화리)등 군내 7호의 축산농가(낙농 4, 한우 3호)에 설치한 결과 당초 목적인 방역뿐 아니라 계속되는 무더위를 억제하는데도 뛰어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에어쿨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강력한 휀을 이용, 초미립자 형태로 물을 분사시키는 장치로 당초에는 소독약을 희석하면 에어쿨이 90도로 회전하며 자동으로 분사돼 인력을 줄이고 소득을 할 수 있어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방역에 목적을 두고 설치됐다.

하지만 실제 이용을 해 본 결과 휀에 의한 바람과 분사되는 지하수로 인해서 축사내 온도를 평상온도보다 5도정도 떨어뜨주고, 미세하게 분사된 물이 가축에 닿아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8도 이상 떨어져 가축의 생산성 저하를 막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4월 에어쿨을 시범 설치한 차달영씨(43, 마로 관기)는 “매년 한여름이면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우유 생산량이 10%내외 감소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금년에는 에어쿨 때문에 우유 생산량에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었다” 며 “군내 전 낙농가에 설치, 낙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량 변동없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에어쿨의 효과가 크게 나타난 만큼 연말 평가회를 개최, 축종별 사업성과를 정확히 분석한 후 적극적으로 전 낙농가에 에어쿨을 설치할 수 있도록 확대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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