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력경시대회… 김종민·김만호군 장려상
7월28일에 실시되었던 제8회 중고 학력경시대회 결과 대회에 참가한 군내 고등학생들은 하위그룹인 반면 중학생들의 실력은 중상위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 성적으로는 보덕중학교 3학년 김종민군이 국어과목에서, 보은고등학교 2학년 김만호 군이 수학(자연계)에서 각각 장려상을 받아 군내 학생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학력우수 학생들을 발굴해 자긍심과 성취의욕을 고취하고 잠재능력을 일깨우기 위해 실시된 이번 학력경시대회에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4과목으로 도내 중학생 총 2천9백83명(보은 1백54명), 고등학생 6백64명(보은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기 실력을 겨뤘다.
도내 전체 학생을 똑같은 조건에 놓고 시험을 치룬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대회의 결과가 사실상 전체의 성적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적어도 해당학교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치 정도로는 인정되는 것이어서, 각 학교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선발에 있어 과목당 실력이 가장 뛰어난 학생들을 참가시키고 있다.
그러나 교육환경이 비교적 좋은 도시지역 학생들은 해당과목의 집중교육을 받고 방과 후에도 학원수강과 과외지도까지 받아 실력향상을 꾀하고 있지만 군내 학생들은 교사들의 지도에만 의지해야 한다. 이런 여건탓인지 군내 중·고등학생들의 실력은 군지역과 도토리 키재기식의 점수차이를 보이고 청주시와는 큰 차이를 보고 있다.
한편 개인성적면에서 시지역 학생들이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한 가운데, 보덕중 김종민 학생과 보은고 김만호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한 것은 교육여건이 열악한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여져, 군내 교사들 사이에 더욱 열심히 가르쳐야 한다는 의식이 생기고 있다.
더욱이 뜻있는 교사들은 "교사들이 열의와 관심을 가지고 지도한다면 결코 타 시군에 뒤지지 않고 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학력 경시대회의 결과를 놓고 볼 때 보은군의 실력이 그리 낮은 것만은 아니고 얼마든지 실력향상의 여지가 있으므로 학생들을 독려 지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학부모들도 "대부분의 교사들이 외지에서 출퇴근하기 때문에 그동안 사실 교사들의 책임감이 부족한 것으로 느껴졌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학생들을 내 자식 내 조카처럼 여기고 성심성의껏 지도해 실력이 향상된다면 외지전학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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