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정년퇴임… 교직생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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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정년퇴임… 교직생활 마감
  • 보은신문
  • 승인 199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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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상고 이창순, 학림국 정한조, 세중국 심재창
전 보은교육장… 실천 교육, 삼은정신 강조
이창순 교장
항상 행동으로 교육하리고 후배교사들을 격려해온 보은상고 이창순 교장(65. 청주)이 오는 31일로 정년을 맞아 정든 교단을 떠난다. "돌이켜면 지나온 세월이 한순간이지만 훌륭한 인재를 기르기 위한 사도의 길이 가장 보람있는 것이라고 새삼 느끼면서 교단에서 물러나야 하니 무척 서운하다"는 이창순 교장은 "은혜를 알고 은혜에 감사하고 은혜에 보답하는 3은 정신은 교단에서 물러나도 계속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겠다"고.

38년동안 교직에 몸담아오면서 학교 체육활성화에 기여하고 학생들에게 민족의 전통문화 계승을 가르치며 고장출신 애국지사 등의 묘소를 정화하는 현장교육으로 향토애 및 애국심을 지도했다. 또한 보은교육장으로 재인시에는 일선 교사들의 고충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학습현장을 찾아다니며 행정을 펴는 등 실천하는 교육인의 자세를 보여줘 지난해 국민교육헌장 선포기념 유공자포상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고향에서 정년을 맞아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도우며 그동안 소홀했던 가정사와 자식 사랑, 며느리사랑, 손자사랑을 위해 생활하겠다"는 이창순 교장은 삼승전곡이 고향으로, 부인 송재원씨와의 사이에 3남2녀를 두고 있다.


전통문화, 도덕성회복에 주력한 어린이의 벗
정한조 교장
인자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교직 재임동안 교육의 지표인 자주, 창조, 도덕인을 육성하기 위해 근면·저축의 장려와 학습 환경개선, 도덕성 회복 등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학림국교 정한조 교장(65. 보은 교사)

"아직도 학생들에게 가르쳐줘야 할 것이 많은데 눈깜짝할 사이에 정년을 맞아 정말 서운하다"는 정한조 교장은 순천 공립중학교를 졸업하고 48년 중초국교를 시작으로 교직생활에 몸담아 44년의 세월을 오직 훌륭한 한국인을 육성하기 위해 굳건한 교육철학을 실천하다 이번에 정년을 맞아 동백장을 받는다.

특히 고향 보은의 발전을 우해 재임하는 학교마다에서 특색사업을 펼쳐 가훈 써주기, 문패제작해 달아주기 등 애향심 고취와기, 교재원과 자연 관찰원 등을 설치해 벽지 어린이들의 학습환경을 조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 학습능력을 길러주고 퇴색한 전통문화와 실추된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 사랑정신을 심어주는 등 쉼없는 백년대계의 사업을 펼쳐왔다.

"독서와 산책 등 정신수양에 몰두하고 취미로 분재를 가꾸며 자연의 신비에 젖어볼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는 정한조 교장은 부인 민화식씨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다.


늘 공부하는 선생님상 심어준 교육실천가
심재창 교장
"정부수립 후 얼마되지 않은 혼란한 시기에 첫 발령을 받아 아이들과 꿈을 펼친 것이 44년. 정년이 되어 교직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지 정말 착잡하다"는 세중국교 심재창 교장(56). 그는 오직 2세 교육에의 일념으로 평생을 어린이 사랑에 바쳐오는 31일 정년과 함께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지난 48년 9월1일 교직에 몸담은 그는 배움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고 52년 청주대학교 법학과에 입학·졸업하는 열성으로 학생들에게 늘 공부하는 선생님 상을 심어준 교육실천가이다. 교실이 없어 마을 공회당에서 수업하던 일, 6·25발발로 인한 피난길에서도 천막을 쳐놓고 가르치는 등 그 때의 기억은 재직기간 동안 가장 잊을 수 없는 일이라고 회고 한다.

청원군이 고향인 심재창 교장은 주로 청원군에서 근무하고 세중국교에는 지난 3월1일 부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로 지역발전에 노력하고 낙후된 벽지학교의 교육발전에 소신을 갖고 일하는 등 교육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재임해 왔다. 앞으로도 등산, 낚시, 테니스 등을 즐기면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싶다는 심재창 교장은 부인 이옥춘씨와의 사이에 5남4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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