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에서 조차 경찰서에 밀려
군청이 방향 및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에서조차도 경찰서에 밀려 지역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주변 기관에 머무르는 인상이 짙다.이정표는 기관 및 지역 등의 위치와 방향을 알려주는 중요한 길잡이가 되는 가운데 군청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보다 경찰서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훨씬 잘 돼있다. 현재 군청을 알리는 이정표는 죽전리의 보은고 삼거리, 교사리의 춘수골 삼거리, 수한면 후평사거리 등 시내로 진입하는 길목마다 설치가 되어 있기는 하다.
이 지역에 설치된 이정표는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서 설치한 것으로 이곳에는 경찰서와 이정표를 설치한 주체기관인 국도유지 건설사무소 방향 지시도 제대로 하고 있으나 경찰서는 메인 이정표에 표기돼 있고 군청방향은 추가로 설치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더욱이 경찰서는 북부매표소 앞 사거리와 봉평리 입구 사거리의 이정표에도 표기되어 있는 등 경찰서는 이정표만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게 안내가 되어 있는 것.
군청은 군청입구에 있는 국도 이정표에 조차도 군청방향이 안내되지 않았다. 이를 보면 경찰서가 중심 기관이고 군청은 주변기관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이는 국도 관리기관이 제대로 하지 않아서 라는 것보다는 또 어느 기관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보다는 군청이 중심에 서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군청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외지인들도 민원을 보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군청방향 안내 이정표는 다른 어느 기관보다 잘되어 있어야 한다. 군청에서는 보은읍 성주리 보은농협 유통센터 앞에 군청 방향 안내 이정표를 설치하고 교사리 기아자동차 판매점 앞쪽에 군청 민원실과 보건소 방향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데 글씨가 작아 운전자들에게 제대로 군청방향 안내를 해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군청 민원실조차도 군청사가 아닌 읍사무소에 위치해 있는 것을 알리는 이정표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보은군의 현실이다. 더 이상 주변기관이 아닌 중심기관으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것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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