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능선수회 충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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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능선수회 충북지부
  • 송진선
  • 승인 200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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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에서 봉사활동 전개
손(기술)이 보배인 한국 기능선수회 충북지부(지부장 윤봉구, 49, 양복점 운영)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25일 자신들의 생업도 뒤로한 채 탄부면을 찾은 이들은 오지 지역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손재주를 발휘하고 있는데 봉사인원 53명, 봉사분야도 농기계 수리, 가전제품 수리, 시계 수리, 이·미용, 용접, 옷수선, 영정사진, 수지침 등 9개 분야에 이른다.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된 사람들에게 수지침을 놓고 고장이 나서 벽장에 두었던 시계, 라디오, 전기 밥솥, 전화기를 주민들이 줄지어 가지고 나온 가전제품은 이들의 손에 의해 다시 새것으로 변했다.

영농준비로 머리손질도 어려웠던 주민들은 “공짜로 머리도 깎고 여기에 여성들은 파마까지 무료이니 돈도 굳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끼던 옷의 쟈크가 고장이 났던 것, 담뱃불로 구멍 났던 바지도 이들의 손재주에 의해 새것이 되었으며 큰 고장이 아니어서 그냥 저냥 계속 부렸거나 펑크가 나서 타이어를 교체해야 했던 경운기도 말짱해졌다.

이렇게 하루 날을 잡아 탄부면에서 실시한 봉사실적은 농기계 수리 27건, 가전제품 수리 66건, 시계 수리 32건, 이용 33건, 미용 41건, 옷수선 40건, 영정사진 16건, 수지침 59건이나 된다. 이날 한국 기능선수회 충북지부 회원들은 막걸리와 안주 등 음식물까지 준비해와 대접, 주민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윤봉구 회장은 “회원들이 모두 생업을 뒤로하고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해서 너무 고맙다”며 “머리도 손질하고 가전제품도 수리해 만족해 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기능선수회 충북지부는 89년부터 봉사활동은 전개했는데 보은군을 찾은 것은 91년 산외면 중티리, 94년과 2001년에는 회남면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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