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최중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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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최중렬 과장
  • 보은신문
  • 승인 1992.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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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년전 참상 다시 없기를… 재해예방의 지침 「수해백서」 발간한 장본인
보은대수해! 보은사람이라면 몇시간의 집중호우가 빚은 참사으이 그날 80년 7월22일을 잊지 못할 것이다. 수마가 할퀴고 간 당시의 참상을 어느 누구보다도 더 잊지 못하는 최중렬씨(56. 군 내무과장) 최중렬 과장은 당시 문화공보실장으로 있으면서 수해의 참상을 찍은 현장사진부터, 응급복구와 항구복구에 이르는 과장의 생생한 경험과 교훈을 사실 그대로 엮어 수해백서를 발간하였기 때문에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상황이 더욱 눈앞에 생생하다고 한다.

지금도 가끔씩 수해백서를 들추어 보면 부로가 4시간만에 쏟아진 340mm의 강수량이 빚은 엄청난 수마의 참상과 가족과 재산을 일순간에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어려 가슴이 아파온다고. 하지만 그런 대참상의 어려움속에서도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재민 구호가 긴급복구작업을 전개, 항구복구에 이르기까지의 피나는 노력으로 수해의 상처를 딛고 10여년 이상을 앞당긴 발전의 현장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것이, 순간이 엄청난 시련도 단합과 의지로 극복, 발전으로 승화시킨 군민 의지를 기록으로 보는 것 같아 '수해백서'가 보은의 역사적 기록이라는 자긍심마저 느끼게 해준다고.

최중렬 과장은 "당시 수해백서 자료 수집에 있어서 수마로 인한 피해상황이 너무도 광범위하게 많아 어려움이 많았을 뿐더러 가족과 가산을 모두 잃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과 함께 붙들고 운적도 여러번이었다"면 "재난 극복의 순간순간을 기록한 수해백서가 항시 도사리고 있는 재해를 예방하고 지헤를 모으는 지침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말한다.

또한 "사소한 무관심이 엄청난 재앙을 가져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장마철을 맞은 지금 재해우려지역의 조기발견은 물론, 정기적인 순찰과 신속한 대으으로 재해를 막아야 한다"고 바램을 말한다. 또한 "사소한 무관심이 엄청난 재앙을 가져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장마철을 맞은 지금 재해우려지역의 조기발견은 물론, 정기적인 순찰과 신속한 대응으로 재해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수한면에서 공직자로서의 첫발을 대디딘 후 31년간을 공직인으로서 살아온 최중렬 과장이 항시 실천하며 당부하고 강조해 온 것은 "밝은 품성과 참된 봉사자로 군민의 편에서 일하는 공직자의 자세"라고. 그러기 위해서 무재칠시(無財七施)를 베푸는 공직자, 즉 진실되고 밝은 마음을 주고, 몸으로 협력해 주것을 후배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또 스스로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수해 12년째를 맞은 지금 최중렬 과장은 먹구름 잔뜩 낀 하늘을 바라보며, 당시 실의와 고난에 빠져 있던 우리 군민들에게 보내온 전국민의 뜨거운 온정과 사랑의 손길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참상을 극복하고 현재를 이룩한 선진 군민의식을 오늘에 심기위해 후배공무원들의 독려로 여념이 없다. 보은읍 장속리에서 태어난 최중렬 과장은 보은중학교, 보은농고,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부인 이정남씨(57)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금주에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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