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산사태 위험지역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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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산사태 위험지역 점검
  • 보은신문
  • 승인 199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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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대책의 조기 설치, 수시 순찰 등으로 피해 줄여야
군내 곳곳에서 도로 확포장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장마철이 다가옴에 따라 낙석위험으로 차량통행에 불편을 두고 있는 지역이 많아 군을 찾아오는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요망된다.

현재 군내 7~8곳에서 크고 작은 도로공사가 진행중인데 완공단계에 접어든 곳도 있지만, 확포장은 됐으나 낙석 및 토사에 대한 대비를 완전히 갖추고 있지 않아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위험지대를 살펴보면 △대전지방 국도관리청에서 시행중인 보은-회인구간 중 수한면 차정리와 회북면 건천리 사이의 수리티재로 산을 깎아 공사를 하는 관계로 경사로 급한 곳이 많고 낙석위험이 항상 뒤따르고 있으며, 건천리 도로는 대비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내속리면 상판리와 산외면 장갑리간 도로는 거의 완공단계이나 절개한 경사지에서 토사가 밀려내려 도로위를 벌겋게 물들이고 있다. △외속리면 장내리-내속리면 갈목리간 도로는 미포장된 구간이 1km가량 있어 길 양편의 다져지지 않은 흙이 흘러내리고 있으며, △서원계곡과 갈목재 부근은 암벽을 수직으로 깎은 곳이 많아 이곳을 지나는 차량운전자들에게 항상 조바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인접한 삼가저수지의 물이 맑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이곳을 찾는 발길이 늘어남에 따라 도로를 확포장해 놓았지만 일부 낙석방지책은 있으나 정작 있어야할 자리에는 설치되지 않아 미흡한 점을 보이고 있다. △삼가리, 구병리로 통하는 도로는 확장을 해 놓았지만 절개지의 경사가 급해 바위조각들이 굴러떨어져 비만 오면 길중앙에 떨어진 바위들을 자주 볼 수 있어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밖에도 △산외면 구티고개에는 수로가 너무 작아서 조금만 비가 내려도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도로 위로 넘치고 있으며 △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탄부면 매화리와 평각리간 농어촌 도로는 길의 굴곡이 심해 차량 및 농기계 운행에 큰 불편이 따르고 있다.

한편 이들 도로 공사의 시공자 및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낙석위험 예상지구를 선정해 놓고 수시로 감시중이라면서 위험한 곳은 우선적으로 방지책을 설치하겠다는 대답과 함께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큰 위험이 있는 곳은 많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낙석 위험지구와 더불어 항상 우려되고 있는 산사태 위험 역시 주의가 필요한데, 지난 '80년 수해 이후 많은 곳이 정비되어 한두군데의 산사태 예상지역에서만 감시와 순찰이 진행중이다.

현재 군에서 산사태 위험지구로 꼽고 있는 곳은 회북면 고석리인데, 이에 대해 관계자는 비상연락망이 운영중이며 수시로 순찰을 돌게 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 마로면 임곡리 건설되고 있는 관광농원은 축대와 나무를 심어 어느정도는 안전성이 있어 보이지만 집중호우시 산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의 자연재해는 유비무환의 결여로 철저한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아 많은 피해를 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비상연락망 조직과 안전대책의 조기설치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계자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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