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000만원 들여 80평에 15사대 갖춰
보은여중(교장 김중규) 사격부(지도교사 김용필)가 최신식 사격장을 개장, 사격 명문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보은여중은 지난 18일 김천호 도교육감과 양승학 교육장, 대한사격연맹, 도교육청, 도체육회 임원을 비롯한 군내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평 80평, 15사대를 갖춘 최신식 사격장(명중관 命中館) 개장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 학생수 감소로 1학년 선수 선발이 어려웠던 원남중 사격부의 어려움을 사전에 예방하고 연계 육성을 위해 선수 선발이 비교적 용이한 보은여중에서 1학년 학생 중 4명을 선발, 창단한 보은여중 사격부는 지난해 10월 처녀 출전한 교육감기 차지 사격대회에서 단체전 2위와 개인전 4위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 신입생 5명을 선발, 사격 명문교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 중이었지만 그동안 훈련장이 없어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하지 못해왔다. 이에 김중규 교장은 사격 선수들의 사기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건립기금을 유치, 이날 사격장 60평, 사대 15대, 선수숙소 20평 등 최신식 시설을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것.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김천호 교육감은 “어려운 여건에서 훌륭한 사격장을 지은 김중규 교장과 교직원 및 사격장이 개장하기까지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훌륭한 시설이 생긴 만큼 선수들도 경기력 향상에 주력,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보은하면 사격의 메카로 불리웠던 만큼 그 명성을 계속 유지해 보은의 명예를 드높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규 교장은 “지난해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훈련장소가 없어 항상 마음에 걸렸다”며 “이제는 선수들에게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 보은여중 사격부의 명성을 드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은여중 사격부는 지난해 3월 11일 충북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소년체전 1차 선발전 겸 교육감기 학생사격대회에 처녀출전, 여중부 공기소총 부문 개인전에서 372점으로 4위를 차지한 김슬기(2) 등 참가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단체전(안수연, 김슬기, 최지애, 윤하나)에서 1098점을 기록, 원남중학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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