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임곡리 진입로 확포장공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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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 임곡리 진입로 확포장공사 부실
  • 보은신문
  • 승인 199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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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도 없이 배수구멍만 만들어 완료
사업비 5억여원을 투자 도계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로면 임곡리 진입로 확포장 공사의 일부가 부실시공돼, 주민들이 준공 이전에 이를 시정 보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도지사의 도계마을 지원 약속으로 도비 50%, 군비 50%로 4억9천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도계마을 정비사업중 사업비 2억3백만원을 들여 오는 8월 완공예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마을 진입로 2.2km를 4m 노폭으로 포장하고 있는데, 현재 구조물 작업만을 남겨놓아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미 4m 노폭으로 포장공사를 마친 도로중 60m구간의 옹벽에 배수로 구멍만 만들어놓고 배수로를 내지않아, 겨울철에 물이 길위로 흘러내려 빙판을 이룰 것으로 보여 사고위험이 높다는 것.

또한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던 기존 1백20m구간(일명 마당바위골)의 도로가 경사가 높고 급커브를 이루어 커브를 완만히 하고, 흙을 채우던지 깍아내려 급경사를 줄이도록 공사해 줄 것을 주민들이 수차례 요구하자, 업자, 주민, 관계공무원, 건설특위활동중이던 군의원이 입회한 가운데 "설계변경을 해서 도로의 모순점을 보완 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 공사는 기준의 설계대로 포장, 급경사 급커브의 도로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

실제로 포장공사가 끝난 후 문제지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주민(마로우체국 집배원)이 급커브를 꺾지 못해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이같은 도로를 그대로 방치함면 겨울철 등에는 더 많은 사고가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적하는 공사현장을 찾아 배수로가 없는 곳은 20cm 정도로 컷팅작업을 실시, 배수로를 내고 길밑으로는 옹벽을 치도록 업자측에 요구하겠다"고.

또한 바위 때문에 기존의 도로대로 포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업자측의 말에 따라 군은 "길옆으로 잔여공간이 충분하니까 길을 넓혀 차량이 비켜설 수 있는 안정시설을 만들어 급커브 급경사로 인한 사고위험을 줄이겠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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