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지에 모내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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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경지에 모내기 실시
  • 보은신문
  • 승인 199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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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두평리 홍성일 이장, 조재길 새마을지도자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문구가 요즘처럼 자주 사용되는 시기도 드물 것이다.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 농산물판로 불투명 등 농촌이 처한 현실이 어려워 너도나도 농촌에서 떠나 농사를 짓지않는 휴경지가 증가하면서 농민들의 사기 또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고 있따.

이런 가운데 내북면 두평리 홍성일 이장(51)과 조재길 새마을지도자(37)가 마을 인근의 휴경지에 대해 모내기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내북면 대안리 속칭 공티고개의 도로변 휴경지 4천3백85평에서 모내기를 했는데, 이곳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을 주민이 병작을 지었던 곳으로 이들의 이농으로 인해 휴경지가 된 것.

홍성일씨와 조재길씨는 토지 소유주와 연락을 취해 모내기를 해도 좋다는 연락을 접하고 직접 모를 키워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직접 모내기를 실시했다.

홍성일 이장과 조재길씨는 "휴경지가 위치한 곳이 도로변이라 외관상 좋지않고 면적도 커서 모내기를 실시했는데, 면직원들도 이곳에 물을 대주는 등 협조해 주고 있어, 앞으로 잘 길러 벼를 수확하면 불우이웃을 돕는 등 좋은 일에 쓸 계획"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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