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복한 가정 꾸리는 '보통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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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복한 가정 꾸리는 '보통주부'
  • 보은신문
  • 승인 1992.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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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내조자 도지사상 수상한 박정자씨
"어느 가정주부가 나보다 못하겠어요 정말 잘한 것도 없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마을 사람들보기가 부끄러웠지만 남편한테 제일 미안했어요"

지난 1일 모범 내조자로 선정되어 도지사상을 수상한 박정자씨(39, 보은 삼산)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84세 된 시아버지와 1남3녀의 자녀, 보건소 보건행정계에 근무하는 모범 가장인 남편 김찬기씨를 위해, 산해진미는 아니지만 손끝 맛이 배어있는 아침상을 준비해 가족들의 건강을 돕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박정자씨는 화목한 가정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하루해를 보내는 평범한 가정 주부.

근검절약의 생활화로 3년간 8백만원을 저축하는 등 절약정신이 투철하고 시아버지가 다니는 교사2구 경로당의 노인들을 초청, 음식을 대접하며 경로사상을 실천하는 등 바쁘고 어려운 중에도 지혜롭게 이웃과 가족을 위해 생활하는 박정자씨.

"공무를 마치고 힘든 모습으로 집에 오는 남편 보기가 안쓰럽고,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해서 번 봉급을 가져오면 정말 눈물겹다"며 그만큼 알뜰한 살림을 꾸려야겠다고 마음을 다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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