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농업군 구호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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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농업군 구호에 그쳐
  • 송진선
  • 승인 200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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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예산, 전체의 5~9% 남짓, 일반행정>건설>환경>사회경제 순
보은군의 예산 배정이 분야별 편차가 큰 가운데 지역발전 방향의 키인 ‘관광·농업군’과 관련한 예산 배정이 타 분야보다 떨어져 실상은 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부가 군의회에 제출한 군정업무 자료 중 2000년∼2002년의 각 분야별 예산 규모 및 비율을 보면 가장 높은 비중은 인건비 등이 포함된 일반행정 분야이고 그 다음은 건설분야, 환경분야, 사회경제 분야 순이다.

또 농림분야, 문화 관광분야, 보건분야 순으로 분석됐는데 이들 분야는 전체 예산 중 8%에도 못미치고 보건분야는 1%대이다. 실제로 2002년 총 1190억2900여만원이 편성됐던 예산액을 기준으로 보면 일반행정 분야는 350억1500여만원으로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건설분야는 341억2900여만원으로 전체의 28.7%, 환경분야는 전체 예산의 11.9%인 141억6900여만원, 사회경제 분야는 109억7200여만원으로 9.2%를 차지했다. 농림분야는 101억5200여만원으로 8.5%, 문화관광분야는 60억7100여만원으로 5.1%, 보건분야는 이보다도 훨씬 적은 19억4000여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1.6%를 차지하는데 불과했다.

더욱이 농림분야의 경우 군청 농림과 뿐만 아니라 농업기술센터 예산까지 포함한 것이고 군의 자체사업보다는 국가나 충북도가 정책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의 예산액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볼 때 농림분야의 예산은 극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문화관광분야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체육관련 예산까지 포함한 것으로 볼 때 예산 배정은 극히 낮아 보은군이 표방하는 관광·농업군은 사실상 구호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관광 농업군인 지역현황을 고려, 이와 관련된 자체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것과 함께 예산을 균형적으로 배정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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