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농촌건설에 선도적 역할 담당
▲ 장한 여인 이은근씨
67년도부터 마을 부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생활개선 사업, 주민의식 개혁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지역발전에 공헌한 이은근씨(본지 제6호 표지인물)
마을 사람들의 낙후된 의식을 개혁시키기 위해 주위의 손가락질까지 받으면서도 주민들의 의식계몽을 위해 힘쓰는 한편, 70년대 가족계획 사업을 앞장서 추진하고, 끼니때마다 한 줌시의 쌀을 모으는 절미저축운동을 주민들의 운동으로 확대 추진해 마을의 전기 가설에 노력, 이웃에 대한 봉사사업에 헌신해 왔다.
더우기 이씨가 오동리로 시집 올 때만 해도 시집의 살림의 너무 어려워 합리적인 가게를 꾸리기 위해 가계부를 쓰기 시작, 알뜰한 살림으로 농지를 마련해 윤택한 생활을 꾸려나갔다.
손주들에게도 금전출납부 쓰는 것을 권장하며 연필과 지우개를 선물로 주곤 한다는 있기가 가계부를 써온 지도 20년이 넘어 그동안 농촌진흥청 실적발표를 가계부 부문 장려상(88년), 저축 중앙회 표창(89년) 등을 수상했는가 하면 KBS-TV와 라디오 출연, 농민교육원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근검절약사례를 발표하는 등 계몽에 앞장서기도 했다.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남편 윤규훈시(63)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역경 극복, 3남1녀 훌륭히 뒷바라지
▲ 장한 어머니 설재숙씨
일찌기 남편과 사별하고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 사회에 진출시킨 장한 어머니 설재숙시(52. 보은 삼산, 시장야식 대표).
둘째 아들 김기현씨(본지 제85호 인물)가 2살때 소아마비로 불구가 되자 설재숙씨는 국민학교 6년간을 업어서 등·하교, 아들의 고교 수석졸업과 대학교 장학생 입학이라는 결실을 맺기도, 어우기 어떻게든지 정상적으로 걷게 해주기 위해 7번이나 대수술을 시도, 혼자서 걸을 수 있도록 해 그래서 그나마 갖고 있던 가게를 6차례나 이전, 노점상, 식당일을 하면서도 두아들의 대학졸업까지 훌륭히 뒷바라지 했다.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큰아들 김양호씨(33)는 대창정공(주)의 건실한 회사원으로, 작은 아들 김기현씨(27. 충북대 회계학과 졸)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증권감독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으며, 세째아들 김춘호씨는 제대후 취업을 준비중이고, 막내딸 김선희양은 현재 충북대환경공학과 3년에 재학중이다.
아직도 자식들에게 해준 것이 없다며 겸손해 하는 장한 어머니 설재숙씨는 현재 보은읍 삼산리에서 12평 남짓한 규모의 식당 시장야식을 경영하며 장한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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