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민원실 이와영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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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민원실 이와영 양
  • 보은신문
  • 승인 199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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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 지키며 보람으로 살아요』 성년의 날 - 보은 미래 짊어질 이십세 젊은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자료를 찾아주며 밝은 미로소 상냥하게 마주하는 보은군청 민원실의 이와영양(20. 보은삼산). 성년의 날을 맞아본 - 자신의 일터에서 열심히 생활하며 생의 보람을 맺어가는 20세의 젊은이이다.

"고등학교를 졸업을 앞두고 취업해서 벌써 3년째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큰 변화는 못느끼지만, 앞으로 성인으로서 자신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부담스럽네요. 잘 해야겠지요" 도시로 도시로만 발길을 돌리는 요즘의 젊은이들 속에 우리의 고향을 지키며 열심히 생활하는 이와영양의 모습에서 우리고장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고향을 떠나 타지로 취업을 나간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부럽지는 않아요. 고향으로 돌아오는 친구들을 보면 고향만큼 푸근하고 편안하게 감싸주는 곳은 없다고 생각되죠. 보은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되도록 보은에서 살고 싶어요"라는 말처럼 이와영양은 고향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있다.

첫 근무시 군청 재무과에서 3개월을 근무하다 민원실을 옮겨 지적업무를 담당하면서 전산실에서 등기 및 토지대장 사본을 주민에 떼어 주고 각 곳에 팩스전송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와영양은 민원업무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며, 가끔 짜증도 나지만 직원들이 다독여 주고 도움을 주어 항상 웃을 잃지 근무에 임할 수 있다고.

이양은 또 군청내 여직원 모임인 목련회의 일원으로 행사지원이나 봉사활동이 필요할 때는 열성적으로 뛰어드는 모습도 보여준다. 현재 35명이 가입되어 있는 목력회는 미가입 여직원들이 가입하려고 항상 찾아올 정도로 단합이나 활동이 잘 되고 있다며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매일 아침 남보다 일찍 출근해 청소를 하고 업무 준비도 서두르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주위의 칭찬을 받고있는 이와영양은 "다른 여직원들과 함께 서로 도우며 근무에 임하는 것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도.

출근할 때 버스를 타고 다니지만 가끔은 20분정도 걸어서 출근,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활기찬 하루를 시작한다는 이와영양…. " 앞으로 공부를 더 해서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해 정식 공무원이 되어 민원실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 아직은 생각해보지 않은 결혼이지만 결혼한 후에도 직장여성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 며 자신의 포부를 전한다.

성년이 되면서 다가오는 많은 책임과 의무에 문제없이 대처해 나갈 수 있을 만한 자신감이 이양에게서 넘쳐보인다. 보은상고를 8회로 졸업한 이와영양은 보은읍 사무소 부읍장인 이현태씨(52)와 김재님 여사(51) 사이의 2남2녀중 둘째딸로 보은읍 삼산1구에서 가족과 함께 밝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금주에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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